‘책임감’으로 무장한 신진호 “작년에 하지 못한 플레이 하루빨리 보여드리고 싶다” [GOAL 창원]

[골닷컴, 창원] 이정빈 기자 = 지난 시즌 많은 기대와 함께 인천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신진호가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부상으로 아쉬운 시즌을 보냈던 그는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시즌을 준비하고 있으며 작년에 보여주지 못한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신진호는 16일 창원에 위치한 크라운 호텔에서 열린 2024 K리그 5차 미디어 캠프 자리에서 “1차로 태국에서 전지훈련하고 2차 창원으로 와서 훈련 막바지에 있다. 지난 시즌과 다르게 이번 시즌은 출발이 좋았으면 하고, 시즌 준비하면서 계획한 목표들이 무리 없이 잘 흘러가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인 신진호는 포항스틸러스에서 맹활약한 뒤 인천으로 적을 옮겼다. 많은 사람이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전개 능력을 보여주는 신진호가 인천에 큰 힘이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다만 부상이 발목을 잡으며 신진호는 온전히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신진호는 “여러 차례 팀을 옮기기도 했고, 팀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적응이 필요했다. 그 팀에 녹아 들어 플레이하는 것도 중요한데, 인천에선 머리로 이해하는 부분은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다만 뭔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부분에선 시간이 좀 걸린 것 같다. 적응을 해 나가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기에 제가 부상을 당하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다”라고 인천에서의 첫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생각보다 부상이 길어지면서 시즌 준비하는 데 있어 아직 따로 재활 중이다. 빨리 회복될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으로 이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팬 여러분께 작년에 하지 못했던 좋은 플레이를 경기장에서 꼭 하루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굳건한 의지를 보였다.

인천은 2024시즌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전망이다. 앞서 조성환 감독이 변화를 예고하며 이전과 다른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기존 인천은 3백을 기반으로 한 역습 축구를 선보이며 2시즌 연속 파이널 A에 진출했지만, 조성환 감독은 팀의 발전을 위해 또 다른 결단을 내렸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달라진 부분에 대해 신진호는 “아직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미팅은 참여했다. 감독님이 조금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하셔서 2차 훈련까지 준비하고 있다. 사실 그 부분에 대해 기대가 되고, 어떻게 저희가 준비하고 수정해 갈지도 궁금하다”라고 흥미를 보였다.

계속해서 “작년에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에 해왔던 역습 축구를 했는데, 그 역할에서 제르소가 중요한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냈다. 기존에 저희가 보유한 장점 외에도 공 소유를 늘려 경기 운영하는 걸 원하시고, 공을 빼앗겼을 때 빨리 되찾아 공격할 수 있는 장면들을 요구하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