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뮤직', 세븐틴→NCT 드림 대상…팬들 안전 위해 나선 아티스트들 [종합]

우다빈 2024. 2. 1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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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 양일 개최된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
세븐틴→NCT 드림 대상 수상
질서 혼란에 아티스트들 우려 목소리
18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이하 '한터뮤직어워즈')이 개최됐다. 한터글로벌 제공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되려면 배려가 필요합니다."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에서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들이 모두 입을 모아 팬들의 안전을 걱정했다. 신인 그룹부터 윤도현까지 출연자들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수상의 기쁨보다 질서 유지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18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이하 '한터뮤직어워즈')이 개최됐다. '한터뮤직어워즈'는 케이팝의 힘을 세계에 알리고 전 세계 음악 팬들과 아티스트들 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다. 한터 차트의 데이터 및 글로벌 투표를 바탕으로 한 해 동안 활약한 가수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날 올해의 아티스트 본상 첫 주인공은 데뷔 후 처음으로 '한터뮤직어워즈'에 참석한 에스파가 차지했다. 수상 소감을 위해 무대에 오른 에스파는 "컴백을 자주 할 예정이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면서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후 스트레이 키즈와 르세라핌 등이 호명됐다. 르세라핌은 영상으로 등장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희를 도와주는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는 르세라핌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파퓰러 밴드 아티스트 상은 데이 브레이크에게 돌아갔다. 데이 브레이크는 "상을 받으려고 음악 한 것은 아니지만 너무 기쁘다. 올해 미스틱스토리와 함께하게 됐다. 덕분에 좋은 기운으로 2024년을 시작하게 됐다"라면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18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이하 '한터뮤직어워즈')이 개최됐다. 한터글로벌 제공

올해의 루키상 여성 아티스트 부문에는 트리플에스, 남성 아티스트 부문에는 제로베이스원이 이름을 올렸다. 먼저 트리플에스는 "일생일대에 한 번밖에 받지 못하는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이 상을 받기까지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었다. 그리고 이 상을 받게 만들어준 팬들에게 고맙다. 2024년에도 무수히 많은 멤버들이 컴백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전해 박수를 받았다. 유독 높았던 경쟁을 뚫고 영예를 안은 제로베이스원은 "팬들, 너무너무 사랑한다. 공연을 즐기시는 것은 좋지만 안전에 유의해 달라"라고 말하며 팬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8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이하 '한터뮤직어워즈')이 개최됐다. 한터글로벌 제공

엔믹스는 글로벌 아웃스탠딩 아티스트상, 에잇턴은 블루밍 퍼포먼스 그룹상을 받았다. 레전드 록 아이콘 상을 수상한 YB는 "레전드 아이콘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이 상은 멤버들이 함께 오래 했기 때문에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앨범을 만들 때마다 새로운 곡에 도전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멤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지나온 길을 되새겼다. 그러면서 YB는 12개 도시 투어를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특별상 발라드 부문은 박재정이 차지했다. 군 입대 전 마지막 일정에 나선 박재정은 "제가 11년차 가수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곡이 나와서 영광"이라면서 "제가 곧 군대를 간다. '헤어지자고 말해요' 무대가 (입대 전) 마지막이다. 갔다 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10년 동안 (활동을) 하면 하늘에서 도와준다. 더 겸손하게 하겠다"라고 말해 응원을 받았다.

올해의 루키상에 이어 올해의 아티스트 본상까지 받은 제로베이스원은 "앞으로도 빛나는 활약 더 보여드리겠다. 매번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팬들과 멤버들 덕분이다. 항상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의 활동도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본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NCT는 "살면서 마냥 좋을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팬들을 보며 (그동안)힘을 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래서 더욱 고맙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서로 힘이 되는 관계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대상은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NCT 드림에게 돌아갔다. 다만 세븐틴과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는 이날 시상식에 불참했다. 아이브는 "지난 한해 아이브 노래를 즐겨주신 팬들 덕분에 올해 베스트 송을 수상하게 됐다. 아이브와 함께 한 팬들 덕분에 가능했다. 얼마 전부터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인데 올 한해는 더 많은 글로벌 팬들을 만나러 갈 것"이라고 영상으로나마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대상 베스트 아티스트는 NCT 드림이 차지했다. NCT 드림은 대상 수상자들 중 유일하게 참석해 무대에 올랐고 "이 상을 받기까지 많은 도움이 있었다. 일곱 명의 멤버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면서 "누군가를 응원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다만 생중계 내내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들이 직접 질서를 당부하는 해프닝이 이어졌다. 특히 윤도현은 수상의 기쁨을 뒤로 한채 스탠딩에 서 있는 관객들에게 공간 확보를 요청했다. 팬들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아티스트들의 노력이 엿보이는 순간이었다.

다음은 '한터뮤직어워즈 2023' 1일차 수상자 명단

△ 올해의 아티스트 본상 : NCT 드림 스트레이키즈 세븐틴 아이브 엔하이픈 에스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 에이티즈 (여자)아이들 르세라핌 정국 지민 뷔 NCT127 제로베이스원

△올해의 루키상 (여성) : 트리플에스

△올해의 루키상 (남성) : 제로베이스원

△ 글로벌 아웃스탠딩 아티스트상 : 엔믹스

△ 블루밍 퍼포먼스 그룹상 : 에잇턴

△ 글로벌 아티스트상 : 투모로우바이투게더(아시아&북미), 지민(남미&호주), 뷔(유럽&아프리카)

△ 레전드 록 아이콘상 : YB

△ 베스트 트렌드 리더상 : 에스파

△ 특별상 (발라드) : 박재정

△ 톱 글로벌 퍼포머상 : 에이티즈

△ 넥스트 월드와이드 아티스트상 : 라이즈

△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상 : 키스오브라이프

△ 글로벌 제너레이션 아이콘상 : 에스파

△ 베스트 앨범 : 세븐틴

△ 베스트 퍼포먼스 : 스트레이키즈

△ 베스트 송 : 아이브

△ 베스트 아티스트 : NCT 드림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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