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무역 첫 적자 충격… “수출 대박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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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對)중국 무역수지가 한·중 수교 31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냈지만 올해는 현지 정보기술(IT) 경기 반등 호재에 힘입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지난해까지 계속해서 대중 무역수지가 악화하는 추세라 중국을 상대로 한국이 대규모 흑자를 내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는 분석이 더해졌다.
한국무역협회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최근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 원인 진단과 평가' 보고서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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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80억弗 적자… 수교 후 처음
IT제품 경쟁력 하락 등 주요 원인
2024년 中 IT 수요 회복 호재 불구
대규모 흑자는 더 이상 어려울 듯

보고서는 “올해 중국의 IT 수요 회복 속도가 글로벌 수요 회복세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중 IT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글로벌 IT 수요 증가율을 전년 3.3%에서 올해 6.8%로 예측했다. 중국은 -1.2%에서 9.3%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IT 기술력 향상으로 한국 IT 제품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점 또한 ‘대중 수출 대박’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무협이 한국, 미국, 대만 등 중국의 주요 수입국을 대상으로 수출 경쟁력 변화를 평가하는 불변시장점유율(CMS)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대중 수출 감소 요인은 △상품구성 약화(37.9%) △경쟁력 약화(31.9%) △중국의 수요 감소(30.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쟁력 악화 요인은 주요국 중 미국(55.0%) 다음으로 컸다.
김우종 무협 연구위원은 “경기 회복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여전히 놓칠 수 없는 최대 수출시장인 만큼 우리 수출입 구조를 전환해야 한다”며 “배터리 원료 등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 수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수입선 다양화, 국산화 등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래 산업에서 한국이 비교우위를 점하도록 국내 기술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 전방위적인 국가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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