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인공지능 투자?… 고수익 투자 유인 불법사이트 급증

안승진 2024. 2. 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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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 '챗GPT' 등을 이용해 고수익 투자를 미끼로 한 불법 금융투자 사이트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를 의뢰한 불법 금융투자업자는 가짜 투자 앱 등을 통한 투자 중개 사기가 4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은 고위 공무원, 교수 등을 사칭해 글로벌 운용사가 자체 개발한 AI 프로그램이나 챗GPT 등을 활용한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통해 고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가짜 앱을 통해 투자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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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게시글 등 1000건 적발
금감원, 방심위에 차단 의뢰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 등을 이용해 고수익 투자를 미끼로 한 불법 금융투자 사이트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투자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거나 비상장 주식을 활용한 투자사기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고수익을 미끼로 자금을 편취하는 불법투자사이트 및 게시글을 1000여건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을 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구체적으로 피해혐의가 확인된 56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요청했다.

수사를 의뢰한 불법 금융투자업자는 가짜 투자 앱 등을 통한 투자 중개 사기가 4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비상장주식을 고가에 넘기는 투자매매 사기(37.5%), 미등록·미신고 투자자문(14.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선물거래, 비상장주식 등 일반인이 투자정보를 알기 어렵거나 단기 가격 변동성이 큰 고위험 투자를 미끼로 투자사기를 벌였다.

특히 최근 들어 챗GPT를 활용한 AI 자동매매 투자기법으로 투자자를 유인하는 행태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고위 공무원, 교수 등을 사칭해 글로벌 운용사가 자체 개발한 AI 프로그램이나 챗GPT 등을 활용한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통해 고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가짜 앱을 통해 투자를 유도했다.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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