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증시 활기에… 투자자예탁금 늘고 CMA 잔고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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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주식시장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달 들어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예탁금 규모도 53조원을 넘어섰다.
투자자예탁금이 53조원을 넘어선 것은 금리인하 기대감에 증시가 반등했던 지난달 초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10억1381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고 일본주식도 2759만달러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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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금 규모 한 달 만에 53조 넘어
공모주 흥행에 자금 이동 빨라져
단기 투자 CMA잔액 이틀새 8조 ↓
“주주환원 정책 등 관심 커질 전망”
증권가, 3월 증시도 긍정적 예상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3조56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4일(54조2492억원) 이후 최대 수준이다.
올해 첫 조(兆)단위 코스피 상장 종목인 에이피알(APR)에는 지난 14~15일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 13조9100억원이 몰렸다. 코스닥에 상장하는 이에이트, 케이웨더, 코셈 등 종목 청약까지 고려하면 약 20조원의 증거금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투자 관심을 나타내는 CMA 계좌 수도 지난 15일 기준 3855만개로 전년(3611만개) 대비 200만개 이상 증가했다. 올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LG CNS, SK에코플랜트, 케이뱅크, 할리스 등 대형 기업들이 상장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PO에 대한 관심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는 3월 국내 증시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은 6월 이후로 지연됐지만 디스인플레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면 주식시장 낙관론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기업 주주총회 시즌 내 주주환원 검토 빈도가 작년 3월 역대급으로 높았다”며 “올해 주주 총회 시즌 내 환원 정책 관심은 작년보다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고가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과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10억1381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고 일본주식도 2759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은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순이었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코스피가 박스권 등락을 이어오자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급등한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며 “이런 현상이 반복된다면 투자자들의 관심은 점진적으로 장기적 성장성이 보장되는 해외, 특히 미국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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