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새 역사 쓴 수영 ‘黃·金세대’… 파리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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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수영 경영 종목은 유례 없는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마린보이' 박태환(35·은퇴)이라는 천재가 고군분투했다면 지금은 황선우(20), 김우민(22·이상 강원도청) 등 여러 선수가 동시에 등장해 함께 이끌어나가고 있다.
황선우와 김우민은 2024 국제수영연맹(FINA)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남자 자유형 200m와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수영이 이제는 더는 변방이 아님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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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훈·김우민·이호준·황선우 순
7분01초94… 1위 中과 0.10초 차
김우민, 8위서 3위로 앞지르고
마지막 황선우, 2위로 끌어올려
韓, 金2·銀1·銅2 역대 최고 결실
현재 한국 수영 경영 종목은 유례 없는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마린보이’ 박태환(35·은퇴)이라는 천재가 고군분투했다면 지금은 황선우(20), 김우민(22·이상 강원도청) 등 여러 선수가 동시에 등장해 함께 이끌어나가고 있다. 황선우와 김우민은 2024 국제수영연맹(FINA)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남자 자유형 200m와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수영이 이제는 더는 변방이 아님을 증명했다.
1973년 베오그라드 1회 대회부터 세계선수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남자 계영 800에서 아시아 국가가 우승한 건 이번 대회의 중국이 처음이다. 아쉽게 아시아 최초 우승의 영예는 중국에 내줬지만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은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을 은빛으로 물들였다. 예선에 출전했던 이유연(23·고양시청)도 빛나는 은메달을 함께 받았다.
결선 첫 주자 양재훈이 1분47초78의 기록으로 8위로 시작했지만 2번 주자 김우민이 구간 기록 1분44초93으로 힘을 내며 3위까지 올라섰다. 이호준도 1분45초47로 3위를 유지한 채 마지막 영자 황선우에게 배턴을 넘겼다. 600m까지 1위를 달리던 미국보다 3초25 차, 2위 중국에도 2초14 뒤졌던 한국은 마지막 주자이자 이번 대회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 황선우가 1분43초76으로 이날 결선 주자 32명 중 가장 빠른 기록으로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이 성과로 7월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한국 수영이 단체전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껏 높아졌다. 황선우와 김우민은 대회 시작 전부터 “개인 종목만큼이나 계영 결과도 기대된다”며 “호주 전지훈련 성과가 좋았다. 계영 멤버 개개인의 실력이 좋아지고 있어서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고 의욕을 드러낸 바 있다.
2022 부다페스트에서 자유형 200m 은메달, 2023 후쿠오카에서 자유형 200m 동메달에 이어 이번 도하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1개씩을 추가한 황선우는 세계선수권에서만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박태환, 김수지(이상 메달 3개)를 넘어선 한국인 최다 메달리스트로 올라섰다.
한국 수영은 이번 도하 대회에서 금메달 2개(남자 자유형 200·400)와 은메달 1개(남자 계영 800), 동메달 2개(다이빙 여자 3, 혼성 3)를 수확해 박태환이 홀로 메달 2개를 따낸 2007년 멜버른 대회를 훌쩍 넘어선 단일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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