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 행동 예고…대구·경북 대책 마련 ‘분주’
[KBS 대구] [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대해 지역 전공의와 의사 단체들은 중앙 집행부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응급 의료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20일,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전공의와 의대생들.
대한의사협회는 이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정부를 향해 경고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어제 : "이번 사태와 연관해 면허와 관련한 불이익이 가해진다면 이는 의사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간주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할 수 있음을..."]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오늘 : "의료공백이 벌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이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대구경북의 전공의는 16개 병원에 총 940여 명.
아직은 뚜렷한 움직임 대신 중앙 집행부의 결정을 예의주시하며 집단 행동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의료계가 집단 행동을 가시화하자, 자치단체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대구시는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진료대책상황본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흥준/대구광역시 보건의료정책과장 : "대구의료원이라든지 공공의료기관 중심으로 진료시간을 좀 더, 심각 단계일 때는 10시까지도 하고 그런 부분들은 환자 발생에 따라서 점점 더 탄력적으로..."]
경상북도는 공공병원에 평일 2시간과 토요일 연장근무를 요청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주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응급 의료 공백 사태가 빚어지는 것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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