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콩고 동부의 반군 M23 지원하는 르완다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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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7일 르완다 정부가 이웃 콩고의 동부 반정부 세력 M23을 지원하고 있는 것을 비난했다.
이어 르완다 정부에게 "콩고에서 모든 르완다 군 요원들을 즉시 철수시키고 지대공 미사일 망을 제거할 것"을 요구했다.
또 반정부군은 콩고 북 키부 주의 두 도시 지역 인근에 차린 군사 진지에서 퇴각해야 된다는 것이다.
유엔 전문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르완다 군인들이 콩고 동부에서 M23를 지원하는 작전을 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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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고마 점령 전투로 100만 명 피난
[캄팔라(우간다)=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은 17일 르완다 정부가 이웃 콩고의 동부 반정부 세력 M23을 지원하고 있는 것을 비난했다.
이 반정부군 활동으로 수십 만 주민이 집을 버리고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반군 조직에게 전쟁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유엔이 제재하고 있으나 르완다가 지원하고 있는 M23 무장 그룹의 활동으로 폭력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르완다 정부에게 "콩고에서 모든 르완다 군 요원들을 즉시 철수시키고 지대공 미사일 망을 제거할 것"을 요구했다. 또 반정부군은 콩고 북 키부 주의 두 도시 지역 인근에 차린 군사 진지에서 퇴각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 성명에 르완다 정부가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르완다는 M23 그룹과 연관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콩고민주공화국의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은 자국 동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르완다가 동부 반군들을 지원해 콩고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힐난해왔다. 유엔 전문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르완다 군인들이 콩고 동부에서 M23를 지원하는 작전을 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북 키부 주의 주도인 고마 인근에서 반군들이 동부 최대 도시인 이곳의 점령을 위협하면서 최근 전투가 격렬해지고 있다. 인근 사케 시 주민들은 정부군과 반군 간의 치열한 전투를 피해 도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이 무장 충돌로 동부 콩고에서 100만 명 이상이 집을 버리고 떠났다.
콩고 투치족을 포함해 M23 그룹의 많은 요원들이 한때 콩고 정규군에 속했다. 이 무장 그룹의 지도자들은 극단주의 후투족 그룹으로부터 현지 투치족을 보호하기 위해 싸운다고 말하고 있다.
후투족은 1994년 르완다에서 무자비한 투치족 집단학살을 자행했다.
M23은 금과 다른 자원들이 풍부한 콩고 동부에서 집단 살인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한 영역을 차지하려는 100여 무장 그룹 중 하나다.
이 반군 그룹은 르완다와 접해 있는 주도 고마를 10년 전에 점령하면서 이름을 날렸다. 이들의 조직 명은 평화협정이 맺어진 2009년 3월23일에서 연유한 것이며 이들은 콩고 정부가 협정을 실행하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있다.
M23은 고마 점령 후 세력을 해체하다시피 하고 휴지 상태에 들어갔으나 2021년 다시 부상했다.
미국은 모든 관련 세력들이 충돌을 자제하고 해결책 도달을 위한 건설적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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