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노선 승객 1년 만에 733% 증가… 항공업 회복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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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항공업 회복을 결정지을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한·중국 노선에 훈풍이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거 중단됐던 중국 노선 운항이 서서히 재개되면서 이를 이용한 여객이 올해 들어 8배 넘게 늘었다.
지난달 중국 노선 이용객은 총 87만3329명으로, 지난해 1월(10만4813명)보다 733% 증가했다.
또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된 지난해 8월 이후 중국 노선 이용객이 87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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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단체관광 재개로 수요 늘어
국제선 총 여객 728만… 57% ↑
한국 항공업 회복을 결정지을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한·중국 노선에 훈풍이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거 중단됐던 중국 노선 운항이 서서히 재개되면서 이를 이용한 여객이 올해 들어 8배 넘게 늘었다.
18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은 총 728만489명으로, 1년 전보다 57%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월과 비교하면 회복률은 91% 수준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국 노선 여객 증가율이다. 지난달 중국 노선 이용객은 총 87만3329명으로, 지난해 1월(10만4813명)보다 733% 증가했다. 2019년 1월과 비교하면 63% 수준의 회복세다. 또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된 지난해 8월 이후 중국 노선 이용객이 87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가 지나간 뒤 지난해 여행 수요가 폭발한 일본과 동남아 등의 노선과 달리 중국 노선은 가장 더디게 회복되는 노선으로 남아있었다. 단체관광이 뒤늦게 재개된 영향도 있지만, 중국 경기가 좋지 않고 과거 주류를 이뤘던 단체관광보다 개별관광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중국 관광 선호도도 낮아지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회복 흐름을 주시하며 중국 노선을 재정비하고 있다. 다만 전면적인 노선 확대보다는 멈췄던 노선을 조금씩 재개하며 여행 수요 회복에 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4월 말부터 한국인들에게 수요가 높은 인천∼장자제·장저우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제주항공도 올 하계 스케줄을 편성하며 인천∼스자좡 노선을 재운항하기로 결정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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