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부산에서 날아가서 본 흥민-희찬 대첩
[앵커]
손흥민과 황희찬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 토트넘 구장에 한국 팬들이 많이 몰려 마치 홈경기를 연상하게 했습니다.
유럽 현지뿐 아니라 한국에서 날아간 팬들의 응원이 뜨거웠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토트넘 구장으로 가는 길, 태극기와 함께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눈에 띕니다.
사는 곳은 다르지만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코리안 더비 때문입니다.
헝가리에서... 독일에서... 부산에서... 서울에서 이거 때문에 런던에 왔습니다.
[김병준/축구팬 : "손흥민이 해트트릭하고, 황희찬이 두 골 넣어서 토트넘이 이기는게 베스트인 것 같습니다."]
최근 대표팀 내분 사태에도 응원하는 마음은 여전합니다.
[김동진/축구팬 : "최근 여러 구설수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에 개의치 않고 원하는 바 이뤄내도록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경기를 앞두고 몸을 푸는 손흥민을 반가운 마음에 부르기도 하고.
["손흥민!"]
["흥민이 형~~"]
골대 바로 뒤에 자리한 한국팬들은 뜨거운 응원을 보낸 가운데, 전반 6분, 황희찬이 상대 수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오른손에 붕대를 감고 나선 손흥민도 고군분투했습니다.
경기에선 울버햄프턴이 2대 1로 이겼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를 보냈다는 손흥민은 경기 후 황희찬과 라커룸에서 만났습니다.
대화를 마친 둘은 밝은 표정으로 포옹하며 우정을 나눴고.
[황희찬/울버햄프턴 : "이런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또 세계 최고의 선수와 코리안 더비를 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너무 영광으로 생각하고 또 정말 자랑스러운 것 같아요."]
[손흥민/토트넘 : "실망시켜 드리지 않으려고 노력할 거고, 많은 분들이 계신 만큼 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웃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일명 탁구 게이트 사건의 당사자였던 이강인도 낭트 전에 선발 출전해 61분을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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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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