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전망타워 재정사업 가닥…나머지 사업은?
[KBS 대전] [앵커]
대전시가 민간 개발 사업으로 추진하던 보문산 전망타워 건립을 직접 건립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전국적인 유명세가 있는 성심당 유치 등 다양한 활용 방안도 구상 중인데, 나머지 민자 유치에 차질을 빚는 건 아닌지 우려도 나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간 자본 3천억 원을 유치해 보문산 일대를 개발하겠다는 대전시의 '보물산 프로젝트'.
케이블카와 전망타워 건립이 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원하는 대전시와는 달리, 공모에 민간의 관심은 저조했고 재공모까지 진행해 케이블카 사업만 겨우 업체 한 곳에서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결국, 전망 타워 사업자를 찾지 못하자 대전시가 도시공사를 통해 건립하는 재정사업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대전시는 추정 사업비가 3백50억 원으로 천 백50억 원인 케이블카와 비교해 비교적 재정 부담이 적고, 직접 추진하는 만큼 폭넓은 활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빵집, 성심당을 타워에 유치해 관광객을 유인하는 방안까지도 구상 중입니다.
[노기수/대전시 문화관광국장 : "민간사업으로 할 때는 사업성 위주 구상될 수밖에 없는데요. 저희는 재정사업으로 하기 때문에 타워에 들어가는 핵심적인 콘텐츠들도 저희가 직접 구상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전망타워 민자 유치 차질이 물놀이공원 조성 등 나머지 민자사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재섭/대전참여연대 조직팀장 : "사업자를 찾지 못한 부분이 이 사업의 수익성과 사업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볼 수밖에 없고요. 대규모 민자사업에 재정적인 우려가 (있습니다.)"]
주인을 찾지 못한 보문산 전망타워가 재정사업을 통해 보물산 프로젝트의 걸림돌이 아닌 도약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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