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바닷속 절경이 내 손안에
[앵커]
바다에도 국립공원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지정된 곳들인데, 아무래도 출입이 통제된 곳이 많습니다.
다채로운 해양 동식물을 이젠 온라인에서 손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됩니다.
이화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해안 푸른 바다를 따라 펼쳐진 한려해상국립공원.
국립공원공단 연구진들이 해양생물 채취와 촬영을 위해 바다에 들어갔습니다.
물결 따라 일렁이는 '가시수지맨드라미'와, 한가로이 떠다니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연구진을 맞습니다.
바위 밑에 숨어 알을 품고 있는 문어까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들이 영상에 담겼습니다.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바닷속은 더 생동감 넘칩니다.
자리돔들이 무리 지어 감태 숲 사이를 유유히 헤엄치고, 바위 틈에 자라난 멸종위기종 2급 해송도 이들의 놀이터가 됩니다.
검은 점들이 수 놓인 노랑거북복은 바쁘게 돌아다니고,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넓은띠큰바다뱀은 조용히 쉬고 있습니다.
연구진이 해상국립공원에서 촬영한 해양생물은 43종, 수중 경관 100점과 함께 화보집으로 만들어 온라인에 공개했습니다.
[최인영/국립공원공단 해양연구센터장 :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핵심 보호지역인데요. 자연 자원에 대한 보존 인식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으로…"]
국립공원공단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물 분포의 변화를 추적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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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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