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웃은 ‘메가커피’, 이강인 광고 내린 ‘아라치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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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카타르 아시안컵이 국가대표팀 선수단 내 불화를 남기고 마무리된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유통업계의 반응도 엇갈리는 분위기다.
국가대표팀 선수 중 누가 브랜드의 광고 모델을 맡았는지가 대회 기간 전후로 매출을 좌우할 만큼 영향력이 큰 까닭이다.
브랜드 모델인 이강인 선수가 대표팀 내 파벌 논란에 휘말리면서 불매운동으로 확대될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어서다.
아라치 치킨이 돌연 이강인 선수를 모델로 한 광고를 내린 건 스포츠 팬들의 반응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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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치킨·KT는 이강인 광고 내려
18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한국 대표팀이 호주와의 8강전을 치른 이후부터 엑스(구 트위터)에 ‘메가MGC커피’ 아르바이트생들의 인증샷이 대거 게재됐다. 메가MGC커피는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 선수가 모델을 맡고 있는 브랜드다.
공개된 여러 사진에는 주문표가 수십장 올라가 있는 장면, 또 설거지통에 컵과 믹서기 통이 잔뜩 쌓인 모습 등이 담겼다. 조별리그 1차 바레인전부터 손흥민이 골을 넣을 때마다 메가커피가 시즌 신메뉴 무료 음료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하자 소비자들이 몰려든 것이다.
지난달 메가MGC커피가 출시한 딸기 시즌 음료의 경우 자체 경쟁력에 손흥민의 브랜드 파워가 더해지면서 출시 26일 만에 누적 판매량이 147만잔을 돌파했다. 아르바이트생들은 엑스 등에서 “손흥민이 설거지감을 잔뜩 준다”, “기쁜데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메가MGC커피가 승승장구한 것과 달리 프랜차이즈 업체 ‘아라치 치킨’은 곤욕을 치르고 있다. 브랜드 모델인 이강인 선수가 대표팀 내 파벌 논란에 휘말리면서 불매운동으로 확대될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어서다.
아라치 치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강인의 광고 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삭제됐으나, 온라인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여전히 이강인의 광고 사진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이강인은 지난해 1월부터 아라치 치킨의 모델로 활동해왔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인 지난 6일 주장 손흥민과 마찰을 빚은 사실이 공개된 뒤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당시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이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뒤 탁구를 쳤고, 손흥민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툼 끝에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됐고, 다음날 이뤄진 요르단전에서 손에 테이핑을 하고 뛰었다. 이강인을 향한 비난 여론이 이어지자 2019년부터 이강인을 후원해온 KT는 광고 포스터를 내렸다. 쿠팡플레이 역시 그의 소속팀 복귀 후 펼친 첫 경기에서 관련 자막 등 그의 모습을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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