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전권 이낙연에” “법적대표인 이준석 전결”…개혁신당 파열음

윤명진 기자 2024. 2. 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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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통합 정당인 개혁신당에서 총선 공천과 선거운동 주도권 문제를 둘러싸고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 간의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18일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 문제에 대해 "함께 하기 위해 생각을 정정하거나 과거 발언에 대해 책임지고 설명해야 하는 주체는 배 전 부대표"라며 "전국장애인차별연대(전장연)의 핵심 간부(배 전 부대표)가 뜻하는 바를 펼치기 어려운 개혁신당에 들어와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지원하겠다는 것은 상식적인 수준에는 이해가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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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2.13 뉴스1
제3지대 통합 정당인 개혁신당에서 총선 공천과 선거운동 주도권 문제를 둘러싸고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 간의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18일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 문제에 대해 “함께 하기 위해 생각을 정정하거나 과거 발언에 대해 책임지고 설명해야 하는 주체는 배 전 부대표”라며 “전국장애인차별연대(전장연)의 핵심 간부(배 전 부대표)가 뜻하는 바를 펼치기 어려운 개혁신당에 들어와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지원하겠다는 것은 상식적인 수준에는 이해가 어렵다”고 했다. 배 전 부대표는 전장연 박경석 대표의 배우자다.

이 대표의 입장 발표는 이날 오전 개혁신당 김종민 최고위원의 기자회견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배 전 부대표를 절대 보호하거나 같이 가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없다”면서도 “다만 문제가 있는 사람을 배제하려면 절차대로 해야 민주주의”라고 했다.

선거운동 주도권도 쟁점이 됐다. 김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서 “2월 9일 통합신당 합의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으로 정했다”며 “선거운동 전권은 이낙연에게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준석 대표 측인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은 김 최고위원의 기자회견 직후 반박 입장문을 발표해 “합당 합의문 상 법적 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전결로 정책발표를 하자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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