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림픽 스타도 당한 '관광지 사기'‥"나도 당했다" 공분

이유경 2024. 2. 1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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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의 유명 스포츠 스타가 최근 백두산을 여행하려다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중국 네티즌들이 줄을 이으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베이징에서 이유경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푸위안후이 선수, 개구진 표정과 해맑은 인터뷰로 단박에 올림픽 최고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푸위안후이/중국 수영선수 (지난 2016년)] "<58초 95를 기록했어요.> 58초 95요? 59초인 줄 알았어요! 제가 그렇게 빨랐다고요? 정말 만족스러워요."

구독자수만 730만 명에 달하는 자신의 SNS에 푸위안후이 선수가 최근 글을 올렸습니다.

"백두산에 가려고 빌린 차량의 운전자가 돈을 더 달라고 한다"며 "우리 일행을 고속도로에 버리겠다고 협박한다"고 적은 것입니다.

그러자 하루 만에 "백두산 도둑이 출몰했다", "운전자가 당신을 못 알아봤느냐"는 공분의 댓글 1만 2천여 개가 달렸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장백산보호개발구는 문제의 운전자에게 벌금 3만 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6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관광지 사기'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도 같은 일을 겪었다", "유명인이 아닌 사람은 권리를 보호받을 수 없다"며 다양한 피해 경험을 공유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지난 14일 운난성에서 강매를 당한 가족 사례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5만 위안, 우리나라 돈 1천만 원짜리 옥팔찌 강매를 거부했다가 투어에서 쫓겨났다는 것입니다.

[여행 사기 피해자] "오전 시간에 버스 탑승객에게 86만 위안(약 1억 7천만 원)을 팔았어요. 한 분은 22만 위안을 샀어요. 저희가 5만 위안짜리 목걸이를 사지 않는다고 차량에서 쫓아냈어요."

결국 해당 지방 정부 역시 "여행 가이드가 불법 계약을 맺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여행사 영업을 금지하고, 가이드에게 벌금 2만 위안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CCTV는 "한탕 장사를 벌이려다 제 밥그릇만 망친다"며 관련 부처가 능동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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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창규

이유경 기자(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72293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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