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0억' 쓴 텐 하흐, "지난해 여름에는 유망주 위주로 영입했어...FFP룰 때문에"

오종헌 기자 2024. 2. 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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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은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 정책을 밝혔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텐 하흐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지난해여름 재정적페어플레이(FFP)룰과 관련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텐 하흐 감독은 맨유가 FFP룰 때문에 유망주 위주의 영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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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 정책을 밝혔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텐 하흐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지난해여름 재정적페어플레이(FFP)룰과 관련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텐 하흐 감독은 "이러한 선택을 할 경우, 프리미어리그(PL)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을 선임했다. 첫 번재 시즌이었음에도 나름대로 긍정적인 성과를 올렸다. 리그 3위로 UCL 출전권을 획득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7년 만에 맨유에 우승컵을 안겼다.



하지만 올 시즌은 기대 이하다. 현재 리그 6위에 위치하고 있어 UCL은 물론 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도 장담할 수 없다. 무엇보다 UCL 조별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에 밀려 최하위로 탈락했다. 3위였다면 UEL에 참가할 수 있었지만 아예 유럽 대항전 일정이 사라지고 말았다.


경기력은 물론 팀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시즌 초반 제이든 산초가 공개적으로 텐 하흐 감독에게 불만을 드러냈고, 1군에 추방되기도 했다. 산초는 현재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또한 최근에는 마커스 래쉬포드가 훈련 전날 나이트클럽에서 밤새 놀았다는 소식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들이 맞물려 텐 하흐 감독이 일부 선수들에게 신뢰를 잃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디 애슬레틱' 등에서 활동하는 앤디 미튼은 1월 초 "현재 맨유의 많은 선수들이 믿음과 자신감을 잃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들은 텐 하흐 감독이 팀을 이끄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튼은 "텐 하흐 감독이 탈의실 전체에서 신뢰를 잃었다는 건 아니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는 게 아니다. 어떤 선수들은 텐 하흐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텐 하흐 감독은 맨유가 FFP룰 때문에 유망주 위주의 영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 1월 이적시장까지 총 4억 4,500만 유로(약 6,404억 원) 가량을 선수 영입에 투자했다. 안토니, 카세미루,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스무스 회이룬, 메이슨 마운트 등이 영입됐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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