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수주 '청신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건설(000720)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Kozloduy)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건설 사업을 수주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18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일간 '24차사(Chasa)'를 인용해 현대건설이 총 사업비 18조 7000억 원 규모의 코즐로두이 원전 원자로 사업 수주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대형원전 사업을 수주하면 원전사업에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 4개국 경쟁···"현대만 조건 충족"
현대건설(000720)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Kozloduy)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건설 사업을 수주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계약 체결에 성공하면 현대건설은 2010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첫 해외 대형원전 수주 성과를 거두게 된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18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일간 '24차사(Chasa)'를 인용해 현대건설이 총 사업비 18조 7000억 원 규모의 코즐로두이 원전 원자로 사업 수주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코즐로두이 원전 위원회는 8∼12일 5건의 입찰 의향서를 검토한 결과 현대건설이 유일하게 조건을 충족한다고 결론 내렸다. 이 입찰엔 현대건설을 비롯해 미국, 네덜란드, 중국(2곳) 등의 컨소시엄이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가리아 북서부 다뉴브강변에 있는 코즐로두이 원전은 러시아가 설계한 기종으로, 불가리아 전력 생산량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불가리아 정부는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2기의 원자로를 추가 건설해 2035년 이전 가동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약 140억달러(약 18조7000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원자로 시공만 담당해 수주 금액으로 잡히는 규모는 이 보다 덜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 선정에 관한 최종 결정은 불가리아 에너지부가 내린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외신 보도에 나온 것이라 정확한 답변을 하기는 어려우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대형원전 사업을 수주하면 원전사업에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원전사업을 비경쟁·고수익사업으로 보고 대형원전뿐 아니라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사업 수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올해 신년사에서 “대형원전이나 SMR 등 우리의 핵심사업에 차별적 기술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한층 더 힘써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 해외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의 올해 해외 수주(별도기준) 목표액은 6조 3000억 원 이다. 지난해 해외 수주액(7조6657억 원)보다는 다소 못 미치는 금액이다.
현대건설 측은 “글로벌 흐름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하는 동시에 원전 등 고부가가치 해외사업에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인들 '눈 뜨고 코 베이는' 광장시장 떠나자…외국인 관광객들이 자리 채웠다
- 클린스만 '재택근무' 고집한 이유 있었네…국내 체류일 적어 '세금' 덜 낸다
- '사과 묶음 아니라 한 개에 만 원'…뜨거워진 과일값, 냉동 '싼 과일'이 식힌다
- '깨끗한 몸 원해'…한소희, 나나 등 스타들의 고통 감수한 '피 나는' 선택
- '이강인과 탁구' 논란 설영우 입 열었다…'선수는 축구 외적으로도 중요'
- “뇌로 번진 암덩어리, 2개월만에 사라져” 말기 폐암 환자의 고백[메디컬 인사이드]
- ‘자질 논란’ 클린스만 결국 11개월만에 경질…정몽규 '책임은 저에게 있다”
- 3% 이준석+3% 이낙연…‘합당’ 개혁신당 지지율은 과연 몇%?
- ‘푸틴 정적’ 러 야권운동가 나발니, 시베리아 감옥서 사망
- 손흥민 손 다친 다음날…경기장서 '물병 세우기' 놀이 중인 '탁구 3인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