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영입 논란' 점입가경…이낙연 · 이준석 대리전

장민성 기자 2024. 2. 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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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내부 싸움은 주말을 지나며 격화되고 있습니다.

갈등의 중심에는 이준석 대표가 공천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가 있습니다.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가 자신의 공천 가능성이 없다고 언급한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를 공개 저격했습니다.

이준석 대표 측 김용남 정책위의장은 배 전 부대표 입당 문제에 대해 "당원 자격 심사는 모든 정당이 하는 건데 하지 말자는 의도가 궁금하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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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혁신당 내부 싸움은 주말을 지나며 격화되고 있습니다. 갈등의 중심에는 이준석 대표가 공천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가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오늘(18일) SNS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가 자신의 공천 가능성이 없다고 언급한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를 공개 저격했습니다.

이 대표가 지지층이 동의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자신을 노골적 배제하고 있다며, 특히 전장연 박경석 대표 배우자니까 똑같다는 식의 주장은 정치적 연좌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곧바로 "배 전 부대표는 전장연의 불법 시위를 옹호해왔고, 주요 직위도 역임했다"며 "생각을 바꾸거나 과거 발언에 책임지고 설명할 주체는 배 전 부대표"라고 맞받았습니다.

갈등은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 간 대리전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종민/개혁신당 최고위원 : 처벌하거나 배제하려면 절차대로 해야 민주주의죠. 이런 절차를 안 지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느냐. 이건 이준석 대표한테도 안 좋아요. 자칫 잘못하면 공천, 그 당은 당 대표가 마음대로 하는 거 아냐? (이럴 수 있어요.)]

이준석 대표 측 김용남 정책위의장은 배 전 부대표 입당 문제에 대해 "당원 자격 심사는 모든 정당이 하는 건데 하지 말자는 의도가 궁금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합당 초기 내분에 당 내부에서조차 "하루빨리 선거 준비에 돌입해야 하는데 쓸데없는 갈등만 이어지는 상황"이라는 비판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녹색정의당은 민주당 주도 비례위성정당에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김준우/녹색정의당 상임대표 : 지역구는 연대하고 비례는 독자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윤석열 정권 심판의 명분을 가장 극대화하고 유권자 사표를 최소화하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아쉽지만 존중한다며 지역구 연대 협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승열)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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