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러 美 대사, '푸틴 정적' 나발니 추모소 방문…"정치 탄압 희생자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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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오랜 정적으로 꼽혀오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숨진 가운데, 러시아 주재 미 대사가 나발니의 임시 추모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린 트레이시 주러 미 대사는 18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에 "오늘 우리는 알렉세이 나발니와 러시아에서 정치 탄압으로 희생된 이들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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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오랜 정적으로 꼽혀오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숨진 가운데, 러시아 주재 미 대사가 나발니의 임시 추모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린 트레이시 주러 미 대사는 18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에 "오늘 우리는 알렉세이 나발니와 러시아에서 정치 탄압으로 희생된 이들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적었다.
이어 "나발니의 가족, 동료, 지지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그의 강인함은 우리에게 영감을 준다"면서 "우리는 그를 기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교정당국은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나발니가 시베리아야말로-네네츠크주 제3교도소(IK-3)에서 수감 도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의 부고는 다음 달 러시아에서 열리는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이 임기를 6년간 연장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발표됐다.
나발니는 푸틴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분류된다. 그는 과거 러시아의 전자 투표 결과 발표가 지연되는 점을 지적하면서 선거가 대규모로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2021년 푸틴이 러시아 흑해 연안에 총 13억 달러(약 1조7000억원)를 들여 초호화 비밀궁전을 지었다는 의혹을 폭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나발니는 당국으로부터 극단주의·사기·법정 모독 등의 혐의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왔다.
이날 나발니의 오랜 지지자였던 레오니드 볼코프는 텔레그램에 "이것은 죽음이 아니라 살인이다. 그의 평생의 업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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