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려...외국인 2명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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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건물인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99층에서 외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2명이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건물에 몰래 들어간 혐의(주거침입)로 외국인 추정 남성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엘시티에서 누군가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이미 달아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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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건물인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99층에서 외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2명이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건물에 몰래 들어간 혐의(주거침입)로 외국인 추정 남성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7시경 엘시티 99층 전망대에서 낙하산을 이용해 '베이스 점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이스 점핑'이란 높은 건물이나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뜻한다.
이들은 엘시티에서 일정 높이까지 낙하한 뒤 등에 짊어졌던 낙하산을 펼쳐 해운대해수욕장에 착지한 후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엘시티에서 누군가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이미 달아난 뒤였다.
이들은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상부층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다른 출입구와는 달리 화물용 엘리베이터 출입구에는 잠금장치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엘시티는 지상 101층짜리 높이 411m 건물로, 98~100층의 전망대는 입장료를 내면 일반 시민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에게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동주택 거주자와 관리자의 의사에 반해 건물에 들어가 주거의 평온을 해 할 경우 주거침입 혐의로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9년에도 러시아인 2명이 엘시티 등 해운대 고층 건물에서 베이스 점핑을 했다가 벌금 500만 원을 예치한 뒤 출국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영국인 남성이 베이스점핑을 위해 서울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다가 73층에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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