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공백 메우기, 너무 어려운데...강인권 감독 발상의 전환 "둘이서 하나만 해도 충분" [SC캠프 in AZ]

김용 2024. 2. 18. 2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명이 페디 1명 몫을 해주면 된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NC는 지난 시즌 '슈퍼 에이스' 페디로 큰 재미를 봤다.

강 감독은 "반대로 생각하면 페디 혼자 20승을 했다고 생각해보면 된다. 나머지 한 자리에 있던 선수들이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그러니 올시즌 새롭게 합류한 두 외국인 선수가 어느정도 승수만 쌓아준다고 하면, 둘이서 같이 페디의 공백을 메워주면 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 강인권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투산(미국 애리조나)=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2.16/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2명이 페디 1명 몫을 해주면 된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NC 다이노스와 강인권 감독에게는 2024 시즌 큰 숙제가 있다. 바로 페디의 잔상을 지우는 것이다.

NC는 지난 시즌 '슈퍼 에이스' 페디로 큰 재미를 봤다. 혼자 20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이 무려 209개. 투수 3관왕에 골든글러브, MVP를 석권했다.

그 페디가 떠났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NC팬들은 페디라는 투수 때문에 외국인 선수에 대한 기준치가 높아져있다. 누가 와도 성에 차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 카스타노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투산(미국 애리조나)=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2.16/

강 감독도 이를 걱정하고 있다. 강 감독은 "페디 존재감이 너무 컸다. 퍼포먼스가 강력했다. 잔상은 아마 계속 남을 것이다. 외국인 선수들도 부담스럽고, 나도 마찬가지"라고 솔직히 얘기했다.

하지만 강 감독은 돌파구가 없지 않다고 했다. 강 감독은 "반대로 생각하면 페디 혼자 20승을 했다고 생각해보면 된다. 나머지 한 자리에 있던 선수들이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그러니 올시즌 새롭게 합류한 두 외국인 선수가 어느정도 승수만 쌓아준다고 하면, 둘이서 같이 페디의 공백을 메워주면 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 카일 하트가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투산(미국 애리조나)=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2.16/

NC는 페디와 함께 영입한 와이드너가 퇴출되기 전까지 4승을 따냈다. 이후 대체 선수로 영입한 태너가 5승을 거뒀다. 합이 9승이지만, 상대에게 위압감을 전혀 주지 못했다. 강 감독의 말대로 새 외인들이 각각 10승 이상씩만 해줘도 지난해 외국인 선수들이 합작해낸 29승에 충분히 버금갈 수 있다. NC는 외국인 슬롯 한 쪽이 망가진 상태로도 한국시리즈 진출 문턱까지 갔다.

기대감이 크다. NC는 공교롭게도 좌완 2명 영입을 마쳤다. 카스타노와 하트다. 두 투수는 닮은 점이 많다. 정통 파워피처는 아니지만, 제구와 경기 운영이 좋고 상대 타자들과 싸울 줄 아는 스타일이다. 강 감독은 "유형은 따지지 말고 제일 좋은 선수를 영입하자고 했는데, 좌완 2명이 선택됐다"고 말하며 "KBO리그가 좌타자들의 영향력이 크다. 그래서 좌완 선발들이 유리한 면이 있다. 또 피치클록이 시행되지 않나. 주자 견제 등이 중요해지는데, 아무래도 좌투수가 이점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