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가방·포장재로'.. 버려지는 버섯 부산물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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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버려지는 폐기물을 '새활용'해 가방과 신발 등을 만드는 기술이 있습니다.
버섯을 재배할 때 사용하는 버섯 배지를 활용해 친환경 가죽을 만들고, 또 플라스틱 대체 포장 용기도 만드는 기술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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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버려지는 폐기물을 ‘새활용’해 가방과 신발 등을 만드는 기술이 있습니다.
버섯을 재배할 때 사용하는 버섯 배지를 활용해 친환경 가죽을 만들고, 또 플라스틱 대체 포장 용기도 만드는 기술인데요.
지구를 위해 활용할 가치가 상당한데 그동안은 ‘농산부산물’로 대부분 폐기되던 것이 현실었지만,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탄소발자국을 90%나 줄일 수 있는 농산부산물의 변신을 소개합니다.
◀ 리포트 ▶
깔끔한 자태를 뽐내는 핸드백과 파우치, 구두까지.
무늬와 질감이 꼭 가죽 같지만, 재배하고 남은 ‘버섯 배지’로 만든 ‘비건 가죽’을 활용했습니다.
[송지연 / 가죽 공방 대표]
[장점은 굉장히 가볍다는 거예요. 버섯에서 오는 무늬에서 다양성이 있고, 그리고 자연스러움에서 (소비자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딸기처럼 상처 입기 쉬운 신선 식품이나 가전제품 등을 포장할 때 쓰는 이 포장재 역시, 스티로폼이 아닌 100% '자연 소재' 포장재입니다.
농가에서 버섯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각종 버섯 균사체, 톱밥, 볏짚 등으로 이루어진 배지가 필수인데,
수확 후 버려지던 ‘버섯의 영양분’이 새로운 변신을 꾀한 겁니다.
연간 배출되는 버섯 배지는 무려 80만 톤.
이 중 일부만 수거돼 가축 사료나 퇴비 등으로 사용될 뿐, 아직은 대부분 단순 폐기물로 처리되고 마는 게 현실입니다.
농촌진흥청이 버려지는 버섯 부산물을 ‘새활용 ’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친환경 소재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팽이버섯의 수확 후 배지를 멸균 처리한 후 양분과 수분을 공급한 뒤, 모양이 잡힌 틀에 배양하면 스티로폼 대체 포장재로,
넓게 펴서 배양하면 ‘식물성 가죽’으로 재탄생하는 겁니다.
버섯 배지를 원료로 한 제품은 매립 시 생분해되기 때문에 묻어도 몇 백 년은 썩지 않는 플라스틱의 환경 오염 문제에도 효과적입니다.
버섯 가죽 및 포장재는 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할 때보다 에너지는 88%, 물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은 90% 이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안기홍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미국은) 버섯 가죽을 위한 대규모 재배 시설 공장이 설립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포장 소재 또한, 환경 규제의 조건 때문에 여러가지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고 있어서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농산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구 새로 봄, 전주MBC 목서윤입니다.
영상제공: 농촌진흥청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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