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이 키우는 군인 부부 “애국요?”
김한솔 기자 2024. 2. 18. 20:14
KBS1 ‘인간극장’
19일 방송되는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결혼 6년차에 4남매의 부모가 된 군인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경훈, 김은영 대위는 인공수정을 통해 어렵게 첫째아이를 가졌다. 둘째는 자연임신이 되었는데, 세쌍둥이였다. 부부는 작년 4월 세쌍둥이를 낳고 아이 넷을 키우게 됐다. 요즘 육아는 아빠인 경훈씨가 전담한다. 은영씨가 육아휴직이 끝난 뒤 복직하자 경훈씨가 휴직을 이어받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세쌍둥이에게 분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준 뒤 첫째 밥을 먹인다. 첫째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킬 때도 세쌍둥이를 수레에 태워 데려간다. 밥 먹이고, 하나씩 씻기고 나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다 가버린다. 부대로 출근한 은영씨는 은영씨대로 마음이 무겁다. 아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모습을 놓치는 것 같아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지나가는 어른들은 부부를 보면 입버릇처럼 ‘엄마 아빠가 애국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부부는 그 말이 달갑지 않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서 아이를 낳았을 뿐이다. 오전 7시50분 방송.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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