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는 내일부터 집단행동‥"진료 대란 이미 시작"
[뉴스데스크]
◀ 앵커 ▶
총리 담화에 대해 의사협회 비대위는 의사들을 향한 '겁박'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문제는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에 나서는 내일입니다.
수도권 '빅5' 병원의 전공의 수만 2천7백여 명입니다.
병원들은 인력 공백에 대비해 수술 일정을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
대규모 진료 차질은 이미 시작된 셈입니다.
이어서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도권 대형병원들, 이른바 '빅5'의 전공의들이 밝힌 집단 사직 시점은 바로 내일입니다.
특히 세브란스 병원의 일부 전공의들은 사직과 동시에 진료 현장을 떠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아청소년과의 한 4년차 전공의는 공개적으로 사직의 뜻을 전하며, "19일, 소청과 1~3년차의 사직서를 일괄적으로 전달하고,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내일 예약된 수술 환자 가운데 연기가 가능한 환자 명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 (음성변조)] "최악의 상황을 예상을 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각 과별로 논의를 해달라는 거였어요."
'빅5'의 전공의들 숫자는 2천7백여 명, 이들 대부분이 사직서 제출 다음날인 20일, 바로 근무 중단에 들어갈 경우 대규모 의료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상당수 대형병원의 일부 진료과에서 이미 수술과 입원 일정을 조정하면서 환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형병원 환자 보호자 (음성변조)] "불안하죠. 저희 같은 희귀·난치 아이들은 계속 이렇게, 진료를 계속 꾸준하게 가야 되는데 이게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고…"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는 "이미 대형병원에선 파업이 시작된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수호/대한의사협회 언론홍보위원장] "(대부분 병원들이) 이미 다음 주에 수술실을 반 정도로 줄였어요. 이제 마취과에서 마취를 해줘야지만 수술을 할 수 있는데 예전처럼 100% 수술방을 가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총리의 담화에 대해선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처벌하려는 명분 쌓기일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의사협회는 투표를 통해 의사회원들의 단체행동 시작 시점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원광대에선 의대생 160여 명이 집단으로 휴학계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와 의료계 모두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의료 대란의 조짐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 / 영상편집 :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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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조윤기 / 영상편집 : 허유빈
전동혁 기자(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72288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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