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이 준 교훈"...박문성이 언급한 '후임 지도자' [Y녹취록]
황선홍·홍명보·최용수 감독 등 국내파 물망
새로운 감독 선임 시…팀 내 갈등 해결 급선무
■ 진행 : 조진혁 앵커, 이승휘 앵커
■ 출연 : 박문성 축구 해설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급선무라고 할 수 있는 게 새로운 사령탑 아니겠습니까? 일단은 홍명보, 황선홍, 최용수 감독 등의 국내파 감독이 거론되고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박문성> 저는 국내파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는 건 정식 감독 논의보다는 당장 한 달 뒤에 있을 태국과의 월드컵 지역예선일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한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새로운 감독 기준 만들고 리스트 업하고 면접 보고 이거 한 달 안에 하기 쉽지 않거든요.
일단 다음 달에 있는 두 경기 정도를 책임져주면 그 이후에 차근차근 정식 감독을 하지 않을까. 그런데 임시감독을 2경기를 맡기는데 외국인 감독을 데려와서 임시로 두 경기만 해 주세요, 이건 어렵잖아요.
황선홍, 홍명보, 최용수, 김기동 감독님, 여러 명의 감독님들이 이야기들은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생각해야 될 것 같아요. 국내파냐, 해외파냐. 나중에 정식 감독이. 국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번에 우리가 경험을 했지만 능력이 중요하다.
그리고 국제적인 전술적인 트렌드가 어디에 있는지. 아까 유인촌 장관도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회장 4선, 중요한 건 결국 일 잘하는 거 아닙니까?
저는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감독도 어디 국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 잘하는, 그다음에 전술적인 능력을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출 수 있는 그런 지도자를 찾는 게 우리가 클린스만 감독에게 배운 교훈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마칠 시간인데 한 가지만 여쭤보고 싶어요. 국내외 감독 후보들 중에서 박문성 위원이 개인적으로 이분 좀 괜찮다 하는 분 있을까요?
◆박문성> 그렇게 되면 이번에 클린스만 감독 선임할 때 문제점이 그거였죠. 누군가가 지목을 하고 이 사람으로 몰아가고 이러기보다는 지금은 기준을 세우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관심은 당연히 저도 인물에게 쏟아지죠. 누구일까? 어느 감독이 어울릴까. 저도 마음속에 좋은 감독을 생각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클린스만 감독에게 얻어야 할 교훈은 그때도 어떤 기준 없이 한국 축구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하는 방향 제시 없이 사람을 톱다운 방식으로 내려누르니까 결국 이 문제가 벌어졌잖아요. 지금은 차근차근히 가자. 그게 전력강화위원회건 축구협회건 우리가 한국 축구 앞으로 어떻게 가야 되는지 몇 년, 몇십 년, 혹은 더 길게는 100년. 이런 큰 그림을 그린 상태에서 나아갔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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