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IBK기업은행, GS칼텍스 완파하고 봄 배구 불씨 살려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3연패로 몰아넣으며 ‘봄 배구’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IBK기업은행은 18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V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GS칼텍스를 1시간 23분만에 세트스코어 3대0(25-21 25-21 25-21)으로 완파했다.
외국인 선수 브리트니 아베크롬비(29·미국)가 팀 내 최다 득점인 23득점을 책임진 가운데 ‘키 180cm 미들블로커’ 최정민(22)이 블로킹 득점 5점을 포함해 총 15득점, 황민경(34)과 표승주(32)가 7득점씩 거들며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블로킹(11-3)과 서브 득점(5-2), 팀 공격 성공률(47.83%-40%) 등 공격 지표 전반에서 GS칼텍스를 앞섰다.
올 시즌 GS칼텍스와의 상대 전적을 2승3패로 격차를 좁힌 5위 IBK기업은행은 승점 43(14승15패)을 쌓아 올리며 4위 GS칼텍스(승점 45·16승13패)를 승점 차 2로 추격했다. 3위 정관장(승점 47·15승14패)과도 4점 차이에 불과하다.
IBK기업은행으로선 봄 배구 청신호가 켜졌다. 프로배구 포스트시즌에는 기본적으로 정규리그 1~3위 팀이 초대받지만,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이 성사된다. 3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봄 배구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GS칼텍스는 이날 팔꿈치 수술을 받고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진 차상현(50) 감독 부재의 영향으로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OK금융그룹이 꼴찌 KB손해보험(승점 19·4승25패)을 제물로 삼고 3대1(25-21 20-25 27-25 25-23)로 따돌리며 승점 3을 추가했다. OK금융그룹의 간판 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4·쿠바)가 38득점을 퍼부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승점 47(16승13패)을 기록한 OK금융그룹은 한국전력(승점 44·15승14패)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를 탈환했다. 지난 14일 성적 부진 등으로 후인정(50) 감독이 물러난 뒤 김학민(41) 대행으로 잔여 시즌을 치르고 있는 KB손해보험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이날 패배로 올 시즌 최하위 순위가 확정됐다. KB손해보험이 남은 7경기에서 전부 이기고 현재 6위인 현대캐피탈(승점 40·13승16패)이 전패하면 승점은 같아져도 승수에서 밀려 순위 상승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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