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훌훌 털어버린 안재준 “부천 잔류, 전혀 불만 없다…올해 가장 기대돼” [GOAL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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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에 잔류한 안재준이 이적 무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안재준은 부천에 남게 된 부분이 전혀 아쉽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준 이영민 감독에게 보답을 다짐했다.
안재준은 "(황)재환이가 다른 팀을 고려할 때 저에게 연락을 많이 했다. 부천이라는 팀은 어떻고, 이영민 감독님은 어떤 분인지, 또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좋은 쪽으로 많이 이야기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호흡을 맞춘 친구라 부천에서도 잘할 거라고 믿으며, 빨리 복귀해서 발을 맞추고 싶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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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창원] 이정빈 기자 = 부천FC에 잔류한 안재준이 이적 무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안재준은 부천에 남게 된 부분이 전혀 아쉽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준 이영민 감독에게 보답을 다짐했다. 또한 이번 시즌 부천 선수단에 큰 기대감을 내비치며 더 좋은 성적을 바랐다.
안재준은 16일 창원에 위치한 크라운 호텔에서 열린 2024 K리그 5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새 시즌을 앞두고 “팀으로서 목표는 작년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거다. 개인으로서는 지난 시즌보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게 현재 목표다”라고 포부를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안재준은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됐다. 리그 23경기에서 11골(4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재능을 뽐낸 동시에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여기에 황선홍 감독의 선택을 받고 출전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깊은 인상을 남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뛰어난 활약상에 병역 문제까지 해결한 안재준에게 K리그1 구단이 이적을 제안했다. 이적이 어느 정도 진전된 걸로 알려졌으나, 막판에 이적이 무산되면서 안재준은 팀에 남게 됐다. 이에 대해 안재준은 “일단 그 기사 때문에 무산됐다고 어느 정도 생각한다. 그 기사가 당시에 나오지 않고 모든 일이 끝난 후에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안재준의 이적이 무산되자, 이영민 감독은 곧바로 안재준을 다독이며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잡아줬다. 안재준은 “저에게 있어 감독님은 굉장히 감사한 분이고, 감독님께 갚아야 할 게 많다고 생각한다. 잔류가 결정됐을 때 전혀 불만 없었다. 올해 좋은 활약을 한 후 좋은 기회가 있으면 나가도 된다고 생각해 아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재준은 이영민 감독이 자신에게 해준 조언을 들려줬다. 안재준은 “감독님은 항상 더 좋은 기회나 제안이 오면 도전하라는 쪽으로 말씀해 주신다. 감독님이 이 팀에 남아도 도움 될 것 같다고 하셨다. 이적이 무산되면서 마음이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마음 다잡고 잘해보자고 말씀해 주셨다”라고 이영민 감독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현재 부상으로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안재준은 동료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이번 시즌 부천의 전력이 가장 탄탄하다고 느꼈다. 이번 시즌 부천은 황재환, 바사니, 박현빈 등 K리그1 무대에서 뛴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여기에 안재준도 잔류해 창단 첫 승격을 향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안재준은 “부상이라서 아직 훈련에 참여하진 못했지만, 밖에서 보면 부천에 있는 동안 본 선수단 중 가장 괜찮은 것 같다. 훈련을 봐도 그렇고 올해가 가장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울산 HD 유소년팀(울산중, 울산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황재환과 재회에 주목했다. 안재준은 “(황)재환이가 다른 팀을 고려할 때 저에게 연락을 많이 했다. 부천이라는 팀은 어떻고, 이영민 감독님은 어떤 분인지, 또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좋은 쪽으로 많이 이야기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호흡을 맞춘 친구라 부천에서도 잘할 거라고 믿으며, 빨리 복귀해서 발을 맞추고 싶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안재준은 자신의 부상 상태에 대한 질문에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하는 도중에 부상을 입어 조기 귀국한 뒤 치료를 받는 상태다. 3주 정도 쉬었고, 이르면 다음 주 혹은 그다음 주에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할 것 같다. 개막전 출전은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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