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나 22득점 폭발' 삼성생명, 하나원큐에 85-71 완승...완벽한 3위 굳히기

(MHN스포츠 용인, 금윤호 기자)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용인 삼성생명이 갈 길 바쁜 부천 하나원큐를 꺾고 3위를 더욱 굳혔다.

삼성생명은 1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하나원큐를 85-71로 크게 이겼다.

경기 전 이미 4위 하나원큐에 4경기 차로 앞선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까지 더하면서 3위를 완전히 굳히며 플레이오프를 위한 여유로운 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반면 하나원큐는 5위 인천 신한은행과의 두 경기 차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22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이끈 키아나 스미스의 맹활약과 함께 이해란(19점), 이주연(15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합작했다. 하나원큐는 박소희(20점)와 양인영(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해 완패했다.

경기 시작 후 기선제압도 삼성생명이 먼저했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차곡 차곡 득점을 쌓았다. 하나원큐는 양인영과 박소희의 득점을 바탕으로 삼성생명에 맞대응했다. 치열한 승부가 치러지던 경기는 키아나의 연속 득점으로 삼성생명이 24-15로 앞서며 끝났다.

2쿼터가 되자 삼성생명의 공격이 더욱 불을 뿜었다. 하나원큐의 득점이 저조한 사이 삼성생명은 키아나와 배혜윤, 강유림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어느새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하나원큐는 신지현의 연속 스틸에 이은 득점으로 따라가는 듯 했지만 2쿼터 종료 직전 삼성생명의 키아나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꽂아 넣으면서 44-31로 전반을 마쳤다.

3쿼에도 삼성생명의 리드가 이어졌다. 3쿼터 시작과 함께 강유림의 3점포가 터진 삼성생명은 키아나와 이해란의 3점슛까지 들어가면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하나원큐는 양인영의 연속 골밑 득점과 박소희의 3점포로 쫓아갔으나 삼성생명의 맹공에 3쿼터는 68-46으로 크게 벌어진 채 종료됐다.

큰 점수 차 속에 4쿼터가 시되자 하나원큐는 이다현과 고서연, 박진영 등 벤치 자원을 대거 투입했다. 삼성생명도 5분 여를 남기고 김수인, 양지원, 김유선 등을 넣으면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