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이 박살내”…수석코치도 선수 탓

김재혁 2024. 2. 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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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과 이강인이 박살냈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된 클린스만 전 감독과 그 코치진이 외국 언론에 선수 탓을 하고 나섰습니다.

지도자인 자신들에겐 아무 문제가 없었다면서 오히려 경기력 부진의 원인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있는 겁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컵 실패 원인을 놓고 선수 탓을 하면서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았던 클린스만 감독.

이번엔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했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전 수석코치까지 선수 탓에 나섰습니다.

헤어초크 코치는 오스트리아 매체에 "톱스타 손흥민과 이강인이 싸울 줄 몰랐다"는 기고문을 썼습니다.

"몇 달에 걸쳐 공들인 모든 것이 단 몇 분 만에 무너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훈련장에서 불화가 있던 걸 알았지만 식당에서도 있을 줄은 몰랐다"며 팀내 갈등을 알고도 사전에 해결하지 못 했음을 사실상 자인했습니다.

헤어초크 코치는 "언론은 부정적인 것을 찾으려 하면 반드시 찾아낸다"며 언론 탓을 하기도 했습니다.

축구대표팀의 내분 사건은 영국에서도 화제였습니다.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의 경기 후 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리더십을 칭찬했습니다.

이강인과의 다툼을 주장다운 행위라고 평가한 겁니다.

[포스테코글루 / 토트넘 감독]
"리더라면 때로는 비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제가 아는 한 이번 사건에서 손흥민은 리더십을 보여줬습니다. 리더가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맞붙었던 오늘 경기, 대표팀의 내분 사건에도 많은 한국팬이 현장에서 응원했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이렇게 많은 한국 팬들이 온 적이 있는지 모를 정도라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축구선수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대표팀 내분을 의식한 듯 앞으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웃게 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이태희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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