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소요산~연천역 구간 복구 지연…"출퇴근 걱정"

문승욱 2024. 2. 1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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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전기공급 장치 이상으로 전철 운행이 중단된 경원선 소요산에서 연천역 구간의 복구 작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복구가 안돼 월요일 출근길 불편이 예상됩니다.

개통 이후 두달간 3차례나 같은 사고가 반복되면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전철 1호선이 통과하는 경기 동두천의 소요산역입니다.

그런데 역으로 들어가는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전철역 앞에는 이렇게 운행 중단을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있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6시쯤 전기공급 장치 이상으로 경원선 소요산역에서 연천역까지 4개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공단 측은 사고 이후 4개 역에 임시 셔틀버스 14대를 투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객들은 불편함을 토로합니다.

<윤상희 / 서울 노원구> "산행을 간단하게 하기 위해서 매주 왔었어요. 셔틀버스로 오니까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고 굉장히 좀 불편한 점이 많아요."

<소임순 / 경기도 동두천> "지금 버스 타고 나갔다, 들어올 때도 버스 타고 들어와야 돼요. 여기 버스들이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인근 가게에도 손님이 확연히 줄었습니다.

<역 인근 커피숍 직원> "아예 없는 편이에요. (원래는) 딱 열차 시간 맞춰서 여기 사람 엄청 모여 있는 정도."

출퇴근길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박명은 / 경기도 연천군> "이번 주 내로 다시 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면 사울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조금 난감하긴 하네요."

국가철도공단 측은 낙뢰로부터 설비를 보호하는 피뢰기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 "피뢰기가 이상 전압으로 판단을 하고 땅으로 흘려버리는 거죠. 저희는 왜 이렇게 우리가 만들어 공급하지도 않은 전압이 갑자기 확 올라가느냐, 그거를 계속 시험해서 찾고 있어요."

공단은 복구를 마친 뒤 시험 운행 후 월요일 정부 합동점검을 거쳐 열차 운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2월 16일 개통 이후 비슷한 이유로 세 차례나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땜질식 복구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경원선 #운행중단 #동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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