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도적 즉각 휴전' 안보리 결의안 반대 방침…"협상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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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알제리가 초안을 만든 가자 전쟁의 인도주의적 즉시 휴전 요구 결의안을 반대할 방침이라고 미국의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대사가 17일(토) 말했다.
이를 미국이 거절하는 것은 인도주의 구호 등을 반대해서가 아니고 전쟁과 휴전에 관한 결의안 내 용어나 용어 정의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7일 동안 일시휴전을 하고 난 직후인 지난해 12월8일 6차 안보리 휴전촉구 결의안을 미국은 15개국 중 유일하게 반대해 비토, 무효화시켜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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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은 알제리가 초안을 만든 가자 전쟁의 인도주의적 즉시 휴전 요구 결의안을 반대할 방침이라고 미국의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대사가 17일(토) 말했다.
알제리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내 20여 아랍 국가 중 하나다. 5개월 째 가자서 싸우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조직에게 인도주의적 즉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주도하면서 20일(화) 표결에 부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230만 가자 주민들에 대한 국제 구호가 아무 방해 않고 대폭 증가되어 실시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또 가자 인들을 어떤 경우에도 가자 지구 밖으로 강제 이동, 추방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토마스-그린필드 미국 대사는 현재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이 중재하고 있는 이스라엘 인질 및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석방을 위한 2차 '일시 전투중지' 협상이 이 유엔 결의안으로 실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협상은 분쟁의 지속적인 중단을 위한 것인데 알제리 결의안이 이를 돕기는커녕 협상 성공을 방해해서 분쟁 영구해결 노력을 위험에 빠트린다는 것이다.
전쟁 관련 사망자가 최소한 3만 명에 달하는 가자 전쟁을 인도주의적 측면에서라도 즉각 휴전해야 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이를 미국이 거절하는 것은 인도주의 구호 등을 반대해서가 아니고 전쟁과 휴전에 관한 결의안 내 용어나 용어 정의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 방침대로 일시 휴전이란 말을 기피하고 '일시 전투 중지'라는 용어를 고집하고 있다. 미국은 앞서 하마스의 10월7일 기습침입 만행을 충분히 결의안 안에 진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유엔의 총회 및 안보리 휴전촉구 결의안에 반대 혹은 기권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7일 동안 일시휴전을 하고 난 직후인 지난해 12월8일 6차 안보리 휴전촉구 결의안을 미국은 15개국 중 유일하게 반대해 비토, 무효화시켜 버렸다. 안보리 결의안은 5개국 상임이사국의 비토가 하나도 없는 가운데 9개국 이상이 찬성해야 채택된다.
일시 휴전 촉구에 관한 미국의 두 번째 비토였다.
11월15일의 직전 5차 안보리 결의안 역시 휴전 촉구 내용이었으나 미국, 영국 및 러시아 등 3개국이 기권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반대 방향에서 각각 결의안 내 몇몇 자구를 문제 삼았다. 상임이사국 3국이 기권했지만 비토가 아니여서 채택되었다.
이어 12월 22일 미국의 강경한 태도에 일시휴전이란 용어를 집어넣지 못한 채 구호확대 노력만을 촉구하는 7차 안보리 결의안은 미국과 영국 2개국이 기권한 채 채택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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