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도 행동 개시?” 원광대 의대생 160여명 첫 집단 휴학계 제출

2024. 2. 18. 19: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원광대 의대생 160여명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했다.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을 결의한 뒤 실제 휴학계를 낸 것은 원광대가 첫 사례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계 제출과 관련해 "동맹휴학이 휴학 요건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승인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하는 등 학사 관리를 엄정히 해달라고 대학 측에 요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학부모 동의 안 해…학칙 따라 처리 안내”
15일 오후 강원도청 앞에서 강원도의사회가 의대 정원 증원 정책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의료시스템 붕괴, 교육의 질 하락, 국민의 건강권 침해 발생 등을 이유로 증원 추진 철회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원광대 의대생 160여명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했다.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원광대 의대생 160여명은 전산으로 휴학원을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을 결의한 뒤 실제 휴학계를 낸 것은 원광대가 첫 사례다.

앞서 한림대는 지난 15일 4학년 학생들이 집단휴학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실제 휴학계를 낸 학생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맹휴학을 결의한 나머지 의대는 20일 동반 휴학계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원광대 학칙에 따르면 휴학 처리를 위해 학부모 동의가 필요하다. 휴학계를 제출할 때 학과장도 경유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학부모 동의서를 제출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산상으로 제출됐기에 학과장 경유 절차도 지켜지지 않은 상태다.

교육부는 “휴학계 처리 여부에 대해 원광대에 학칙에 따르라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동맹휴학 등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자 교육부 내에 '국립대병원 및 의과대학 상황대책반'을 구축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과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대학별 학생 동향·조치를 상시 점검하고 있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계 제출과 관련해 “동맹휴학이 휴학 요건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승인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하는 등 학사 관리를 엄정히 해달라고 대학 측에 요청했다.

ikso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