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자평하고, 부진은 "선수 다툼 탓"…클린스만 사단의 말
[앵커]
오늘(18일) 새벽 '코리안 더비'로 큰 관심을 모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손흥민과 황희찬의 맞대결.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습니다. 국가 대표팀에서 경질된 감독과 코치는 아시안컵의 부진을 '선수 탓'으로 돌렸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시작은 좋았습니다.
전반 3분, 손흥민이 상대 지역 왼쪽에서 멋진 크로스를 올립니다.
수비수가 가까스로 공을 걷어냅니다.
이어 황희찬이 나섭니다.
전반 5분, 동료의 슛이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온 사이 황희찬이 공에 가볍게 발을 갖다 댑니다.
하지만 공은 골문을 높게 벗어납니다.
전반 26분엔 손흥민이 수비를 등지고 빠르게 돌파를 시도했고, 3분 후엔 다시 황희찬이 수비수를 제치고 동료에게 멋진 패스를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습니다.
이후 두 선수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결국 울버햄프턴이 토트넘을 2대1로 이겼습니다.
손가락을 붕대로 감은 채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영향력이 없었다'며 팀 내 최저 평점을 받았습니다.
이날 패배로 5위로 밀려난 토트넘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 당연히 실망스러운 결과입니다. (울버햄프턴이) 상당히 위협적이었습니다. 전반은 잘 버텼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주도권을 내줬습니다.]
한편 국가대표팀에서 해임된 클린스만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감독으로서의 성과에 대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클린스만과 함께 대표팀을 떠난 헤어초크 코치도 "선수들의 다툼으로 몇 달 동안 쌓아 올린 것이 몇 분 만에 무너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김관후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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