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이병헌·김선호, 별 논란 다있어도…역시 배우는 연기력 '올커버' [TEN피플]

윤준호 2024. 2. 1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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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윤준호 기자]



일부 배우들이 각종 논란을 뒤로한 채 안정적인 연기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논란에도 활동 복귀를 할 수 있던 원동력은 탄탄한 연기력이었다. 결국 '배우는 연기력으로 승부한다'는 격언이 들어맞는 대목이다. 대중 역시 이들의 빛과 그림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응원과 격려를 쏟아내고 있다.

배우 박민영이 지난해 사생활 논란 이후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로 복귀했다. 방송 이전 수 많은 비판과 질타를 받았던 그다. 그 때문에 작품이 시작하기도 전에 업계에서는 우려가 이어졌다.

박민영에 대한 논란은 2022년 9월에 시작됐다. 당시 박민영이 재력가 A씨와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보도됐다. 박민영 측은 열애설 보도 이틀 후 "이별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A씨가 가상화폐 거래서 빗썸 관계자 실소유주라고 의혹받는 강종현이었으며 관련해 검찰 조사까지 받았다. 강종현이란 이름이 나오면 박민영이 거론되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강종현은 배임,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보석 석방된 상태로 재판 중이다.

박민영은 전 남자친구 강종현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박민영 역시 작품에 대한 비판을 인식했다. 그는 해당 작품 제작발표회에서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 매일 후회하면서 지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모든 걸 받아들이고 심려 끼쳐 드린 것에 대해서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정말 더 일찍이었으면 좋았겠지만, 많이 건강해진 상태라 더 진정성 있게 말하고 싶었다. 저를 사랑해주신 분, 아껴주신 분들 팬분들 가장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다시는 다른 이슈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가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오직 답인 것 같다"며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겠다고 20년을 외쳐왔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다.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드라마가 방영된 직후 여론은 긍정적으로 변했다. 박민영이 말한 "죽기 살기"가 작품 속 자신의 캐릭터에서 드러났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남결'은 지난달 1일 5.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해 꾸준히 상향 곡선을 그렸고 10회는 10%를 돌파, 11회는 11.8%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배우 이병헌 역시 논란을 연기력으로 잠재운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병헌은 2015년 사생활 논란으로 연기 인생 최대의 고비를 겪었다. 모델 이 씨와 걸그룹 멤버 김씨가 이병헌에게 사생활 동영상 공개를 빌미로 거액을 요구하면서다.

재판부는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씨와 김 씨에게 1심에서 실형을 선고했고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사건 후 이병헌은 사죄의 뜻을 전했다.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고 9년이 흘렀다. 이병헌은 영화 '남한산성', '그것만이 내 세상', '남산의 부장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우리들의 블루스'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 김선호도 빼놓을 수 없다. 2021년 여자친구 최 씨는 김선호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실제론 다툴 여지가 많았지만 김선호는 우선 사과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거쳤다.

자숙 중이던 김선호의 근황은 논란 9개월 후 한 연극 무대에서였다. 그해 연말에는 첫 팬 미팅을 성황리에 마치고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근에는 '셀럽챔프'에서 진행한 '2024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대상' 연극 및 뮤지컬 부문 투표에서 전체 투표 수의 93.66%인 8243표를 받으며 전성기 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평이다.

올해에도 연극 '행복을 찾아서'를 통해 대중과 만났다. 또한 지난 3일 태국에서 '2024 김선호 아시아 투어 인 방콕-컬러풀(Color+Full)'을 개최, 현지 팬들을 만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하재근 평론가는 "연예인이 사생활이 많이 공개되는 특수한 직종인 것은 맞지만 너무 과도하게 파헤치는 것은 인권침해가 될 수 있다. 연예인 입장에서는 대중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걸 인지하고 평소에 조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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