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공천에 불똥튈라" 총선 국면 속 지방의원 ‘속앓이’

이설화 2024. 2. 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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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공천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과 맞물려 강원도내 전·현직 지방의원들의 '속앓이'도 깊어지고 있다.

정당별 공천 심사가 한창인 가운데 특정 후보 지지 여부가 지방선거 공천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고, 현역 국회의원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어서다.

E도의원은 "지방의원 정당 공천제는 없애야 할 것 같다"며 "지방의원 본연의 업무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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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공천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과 맞물려 강원도내 전·현직 지방의원들의 ‘속앓이’도 깊어지고 있다.

정당별 공천 심사가 한창인 가운데 특정 후보 지지 여부가 지방선거 공천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고, 현역 국회의원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어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각 정당은 후보 경쟁력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지역 여론 파악을 위한 현지실사에 나서는 등 공천 심사 중이다. 후보들은 지지세 결집을 위해 지역 여론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광역·기초의원들에 지지요청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일부 전·현직 지방의원들은 직·간접적 지원에 나섰다. 최근 A시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 한 예비후보 공약 발표회견 장에 참석해 세과시에 동참했다. 전직 B도의원도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선거구 한 예비후보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강릉 지역 국민의힘 시·도의원들은 최근 시청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현역 국회의원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일부 지방의원들은 이같은 활동에 속앓이 중이다. C지방의원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C의원은 “후보가 공천을 줘서 돕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른 후보 측에서도 밥 한 번 먹자고 연락이 왔는데, 부담스러워서 만나지 않았다. 아예 개입하고 싶지 않은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D도의원은 “페이스북 좋아요 누르는 것도 부담인 상황”이라며 “남들이 볼때는 우스운 것 같아도 시도의원을 하려는 우리들은 (공천 때문에) 부담이 크다”고 했다.

민주당은 ‘친명·비명’ 등 계파 갈등을 우려해 선출직공직자의 특정 후보 공개지지를 금지하기도 했다. 지난 1일 민주당은 공문을 보내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특정 후보 공개지지 등의 금지와 경선 중립 의무를 준수할 것을 안내한다’고 당부했다.

E도의원은 “지방의원 정당 공천제는 없애야 할 것 같다”며 “지방의원 본연의 업무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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