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집권 이래 처음... '6경기 무패' 맨유, 루턴 타운에 '일격 허용?'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뜻밖의 일격을 허용할까?

19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루턴 캐널워스 로드에서 펼쳐지는 2023-24 PL 25R 경기에서는 맨유가 루턴 타운과 마주한다.

루턴 타운은 명백한 약체다. 리그 17위, 그나마도 강등권인 에버턴의 승점 삭감 덕에 강등권 바로 윗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눈여겨볼 점이 있다. 바로 강팀에 강하다는 점이다. 루턴타운은 최근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3년 12월에는 아스날에 3-4 패배, 맨시티에 1-2 패배를 거둘 정도로 하위권인 성적에 비해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중위권 뉴캐슬에게는 이번 시즌 무패(1-0승리, 4-4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브라이턴에게는 4-0이라는 압도적 점수 차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만만한 팀이 아니다.

사진=루턴 타운 공식 SNS

맨유는 최근 6경기 무패, 4연승을 거두며 좋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과는 무승부를, 울버햄튼-웨스트햄-아스톤빌라는 모두 잡아냈으며, 좀처럼 터지지 않던 회이룬이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리고 있다.

다만 맨유의 최고 득점자는 다름 아닌 스콧 맥토미니다. 그는 팀의 7골을 책임지며 이번 시즌 팀내 득점 선수다. 특히 경기가 답답한 상황에서 교체투입되며 마치 '솔샤르'처럼 슈퍼서브로써 활약하고 있다. 그의 결승골로 승리한 경기만 4경기다.

루턴 타운으로써는 이 두 선수를 막아야 맨유를 상대로 반전을 쓸 수 있다. 최근 보여주고 있는 득점력에 더해, 단단한 수비력이 필요하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공식 SNS

맨유의 6연속 무패는 텐 하흐 감독이 맨유를 지도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17승 3무 14패를 거두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은 3경기 이상 무패를 이어가본적이 없다. 마지막 '무패 행진'은 3연속 무패로, 2023년 11월 루턴(1-0), 에버턴(3-0), 갈라타사라이(3-3)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연승은 다소 이례적인 상황이다.

루턴 타운은 현재 PL에 소속된 팀들 중 맨유와의 상대전적이 가장 좋지 않다. 맨유를 상대로는 33경기에서 단 2승 6무 25패를 거두고 있다. 루턴타운이 마지막으로 승리한 경기는 지난 1986-87 시즌의 리그 32라운드. 만약 맨유가 패배한다면, 37년만의 새 역사가 쓰여지는 것이다.

두 팀의 경기는 19일 오전 1시 30분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