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없으면 환자도 없다”… 일부 도넘은 발언에 여론 ‘싸늘’ [의료대란 현실로]
의료계, 정부 이어 국민 향해 ‘화살’
의협 “의사 처벌 땐 정면 도전 간주”
“집단 진료중단, 국민이 나서 막자”
보건의료노조는 ‘촛불 행동’ 제안
지방 전공의들 ‘개별사직’으로 가세
의대생 “20일 집단 휴학” 강행 태세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온 일부 의사들이 정부에 이어 국민을 향해서도 화살을 돌리는 등 도넘은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무거운 발걸음 ‘빅5’ 종합병원으로 불리는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 병원 전공의들이 20일부터 근무 중단을 예고해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18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
최근 의사들의 익명 카톡방에는 “초기 위암 말기로 키워서 죽어버리길”, “개돼지들 특성을 바꾸긴 힘들고 교묘하게 잘 이용해야 한다”는 등의 비하성 발언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서울시의사회의 궐기대회에서 한 전공의의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다. 레지던트 1년차 수료를 앞두고 병원에 사직서를 냈다는 이 전공의는 집회에서 “제가 없으면 환자도 없고, 당장 저를 지켜내는 것도 선량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나 시민단체들이 ‘환자가 없으면 의사도 없다’고 한 표현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병원 전공의들이 19일까지 사직서를 내기로 한 가운데 일부 지방 수련병원 전공의들도 이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전남대병원 전공의협의회는 이날 320명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사직 여부를 ‘개별적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표면상으로는 개별사직이지만, 상당수 전공의가 타 병원의 사직 행렬에 발맞춰 사직서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주 7명의 전공의가 개별적인 사직서를 낸 조선대병원 역시 추가로 사직하는 사례가 늘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실은 전공의 집단행동에 엄정 대응 원칙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원칙에 따라서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정우·김유나·박지원 기자,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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