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10개로 KKK' KIA 7R 신인 사이드암, 1이닝 퍼펙트 피칭... 1차지명 선배는 ⅓이닝 3볼넷 3실점으로 최악투

김동윤 기자 2024. 2. 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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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김민주가 18일(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 첫 자체 연습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민주.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우완 사이드암 김민주(22)가 첫 자체 연습경기에서 공 10개로 한 이닝 3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퍼펙트 피칭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김민주는 18일(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 첫 자체 연습경기에서 블랙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없이 3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했다.

평균 시속 139.5㎞, 최고 141㎞의 직구 7개와 평균 125㎞의 슬라이더 2개, 128㎞의 체인지업 1개 등 총 10개의 공으로 레드팀의 고명성-한승택-주효상 하위 타순을 삼진 3개로 잠재웠다.

건대부중-배명고-강릉영동대를 졸업한 김민주는 2024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6번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당시 KIA는 "김민주는 사이드암 투수로 직구의 움직임이 좋고 변화구의 완성도가 높아 불펜으로서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라고 소개했다. 그 평가를 입증하듯 김민주는 1라운드 조대현(19)과 함께 둘뿐인 신인 선수로 이번 호주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KIA의 2019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 출신으로 기대받는 선배 김기훈(24)은 첫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기훈은 레드팀이 0-4로 뒤진 6회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한 번의 폭투를 포함해 ⅓이닝 2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최악투를 펼쳤다.

최고 시속 138㎞의 직구를 뿌리면서 총 28개의 공을 던졌으나, 제구가 좋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규성을 2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고명성, 한승택에게 연속해 볼넷을 내줬고 주효상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뒤이은 최원준에게도 볼넷을 허용했고 이창진에게 또 한 번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하나의 아웃밖에 만들지 못했으나, 더는 후속 타자를 상대하지 않고 이닝이 마무리되면서 3실점에 그칠 수 있었다. 김기훈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한 2022년 5경기 평균자책점 1.04, 8⅔이닝 7볼넷 9탈삼진을 기록하면서 KIA 팬들을 설레게 했다. 그러나 지난해 29경기 평균자책점 4.60, 31⅓이닝 37볼넷 26탈삼진으로 제구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기대감을 낮췄다.

김기훈. /사진=KIA 타이거즈

이날 경기에서는 김민주와 김기훈이 속한 블랙팀이 4-3으로 승리했다.

블랙팀은 박정우(우익수)-서건창(2루수)-윤도현(3루수)-이우성(1루수)-김석환(좌익수)-김호령(중견수)-박민(유격수)-지명타자(오선우)-김태군(포수)-한준수(지명타자)로 타순을 꾸렸다.

레드팀은 최원준(중견수)-이창진(우익수)-고종욱(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변우혁(1루수)-정해원(3루수)-김규성(유격수)-고명성(1루수)-한승택(포수)-주효상(지명타자)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연습경기인 만큼 팀당 10명의 타자가 들어섰다. 블랙팀이 1회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박정우와 이우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석환과 김호령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았다. 박민까지 볼넷을 골라내자 1회는 마무리됐다.

4회초 우전 안타로 출전한 선두타자 이우성이 곽도규의 두 번의 폭투 때 홈을 밟으면서 4점째를 만들었다. 이후 김기훈이 3실점하긴 했으나, 추가 실점은 하지 않으면서 그대로 블랙팀의 4-3 승리가 확정됐다.

블랙팀에서는 김민주 외에 장민기가 선발로 나와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볼넷 1삼진으로 선전했다. 김대유, 박준표도 안타와 볼넷 없이 각각 1이닝을 실점하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했으며,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한 이형범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첫 실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타선에서는 올해 1루수 전환을 선언한 이우성이 2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 김호령이 2타수 1안타 2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그 외에 박정우와 김석환도 각각 도루 하나씩 성공하면서 KIA의 발야구를 기대케 했다.

레드팀에서는 선발 황동하가 2이닝 2피안타 3볼넷 2폭투 3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두 번째 투수 윤중현의 1이닝 퍼펙트 피칭이 빛났다. 윤중현은 3회 박정우, 서건창, 윤도현을 상대하면서 투수 앞 땅볼-좌익수 뜬 공-2루수 땅볼로 공 4개로 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좌완 이준영도 1이닝을 안타와 볼넷 없이 삼진 2개로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타선에서는 주효상이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김호령(오른쪽)이 18일(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 첫 자체 연습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이준영이 18일(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 첫 자체 연습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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