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중형주 이동… 코스피보다 6.3% 더 올랐다

최두선 2024. 2. 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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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로 예정된 코스피 사이즈 지수 변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사이즈 지수 변경 시기에 투자자 관심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거나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에 집중된다.

유진투자증권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17차례의 사이즈 지수 변경을 분석한 결과 지수 변경이 있는 전달부터 지수 변경일까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내려가는 종목들의 수익률이 코스피지수를 평균 6.3%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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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코스피 사이즈 지수 변경
LS·씨에스윈드·한전기술 등
중소형주 운용자금 들어올듯
다음달로 예정된 코스피 사이즈 지수 변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군에서 눈치싸움이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지수 변경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14일 코스피시장의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의 지수 변경이 이뤄진다. 매년 3월과 9월 선물 만기일에 이뤄지는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이다.

코스피 사이즈 지수는 코스피 상장사를 시총에 따라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로 분류해 산출한다. 대형주 지수는 코스피 종목 중 시가총액 1~100위, 중형주 지수는 101~300위, 소형주 지수는 301위 이하 종목이다. 사이즈 지수 변경 시기에 투자자 관심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거나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에 집중된다.

유진투자증권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17차례의 사이즈 지수 변경을 분석한 결과 지수 변경이 있는 전달부터 지수 변경일까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내려가는 종목들의 수익률이 코스피지수를 평균 6.3% 상회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올라가는 종목은 오히려 코스피지수 대비 -3.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유진투자증권 강송철 연구원은 "대형주 지수 하위권 종목이 중형주 지수 상위권으로 이동하면서 중소형주 운용자금의 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과거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도 지수 변경일까지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상반기 기준으로 연기금의 국내 주식 위탁운용 투자 규모는 66조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중소형주 비중은 6.6%다. 지난해 3·4분기 국내 주식투자 규모를 감안하면 중소형주 투자 규모는 5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신규 대형주 편입은 어디

코스피 사이즈 지수 변경은 최근 3개월간 시가총액 평균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오는 29일까지 주가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현 시점에서 코스피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LS, 씨에스윈드, 한전기술, 호텔신라, BGF리테일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이들의 시총이 모두 100위권 밖에 포진돼 있어서다.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HD현대일렉트릭과 쌍용C&E는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이 유력하다. LS에코에너지, 케이씨텍, 현대지에프홀딩스, 교보증권, 롯데정보통신 등은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옮겨갈 전망이다.

최근 신규상장 및 이전상장으로 투자자 관심을 끌었던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포스코DX, 두산로보틱스는 대형주로 편입이 예상된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원은 "심사기간 신규상장한 종목은 구성종목으로 편입되지 못해 LS머트리얼즈나 DS단석 등은 3월 정기변경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형주로의 상향 또는 하향 이동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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