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간] 카프카 시·드로잉 엮은 전집 국내 첫 출간

박은희 2024. 2. 18.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간] 카프카 시·드로잉 엮은 전집 국내 첫 출간

프란츠 카프카(1883~1924) 사후 100주년을 맞아 시 116편과 드로잉 60개를 수록한 카프카 드로잉 시전집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이 출간됐다.

이스라엘국립도서관은 불법으로 경매되던 카프카 드로잉들도 되찾아 공공재로서 2021년에 온라인 전시를 통해 공개한 적이 있다.

이번 시전집에서는 막스브로트재단 아카이브에 새롭게 포함된 카프카 드로잉도 볼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성별
말하기 속도
번역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편영수 교수 번역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 표지. 민음사 제공

프란츠 카프카(1883~1924) 사후 100주년을 맞아 시 116편과 드로잉 60개를 수록한 카프카 드로잉 시전집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이 출간됐다.

민음사 세계시인선 58번으로 내놓은 책은 한독문학번역상을 수상하고 한국카프카학회 회장을 역임한 편영수 전주대 명예교수가 번역했다. 1부는 고독, 2부는 불안·불행·슬픔·고통·공포, 3부는 덧없음, 4부는 저항, 5부는 자유와 행복의 모티프를 중심으로 묶었다.

카프카는 시와 산문을 구분하지 않고자 했다. 동일한 텍스트를 산문으로도 쓰고 행과 연으로 구분해 시로도 썼다. 그래서 카프카의 시는 산문시로도 읽힐 수 있다. 카프카가 시 형식을 사용한 건 시가 아주 적은 단어들로 하나의 세계를 감정으로 파악할 수 있는 예술이기 때문이라고 출판사는 설명했다.

카프카는 또 글자로 표현할 수 없는 답답함을 자주 드로잉으로 표현해내곤 했다. 그는 "꿈 같은 내적 삶을 묘사하는 것 외에는 모두 부차적인 것이 되고 말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꿈을 언어로 다 전달하지 못하는 딜레마의 해결책을 이미지에서 찾은 것이다.

한때 화가가 되려고도 한 카프카는 그 시절을 회상하며 "드로잉은 그 어떤 것보다도 나에게 만족감을 준다"고 했다. 카프카의 글보다 드로잉을 먼저 눈여겨본 막스 브로트는 편지나 노트의 여백에 남긴 드로잉을 오려내 카프카 컬렉션을 만들었다. 현재 약 150점의 스케치가 살아남았다.

이스라엘국립도서관은 불법으로 경매되던 카프카 드로잉들도 되찾아 공공재로서 2021년에 온라인 전시를 통해 공개한 적이 있다. 이번 시전집에서는 막스브로트재단 아카이브에 새롭게 포함된 카프카 드로잉도 볼 수 있다.

민음사.248쪽.박은희기자 eh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