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첨단산업 세계의 공장" 해외 러브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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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중견기업에 글로벌 기업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제조 경쟁력과 함께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에 앞서 국내 시장을 테스트 베드(시험장)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해외 기업들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점은 제조 경쟁력과 시장 선도확대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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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2차전지·배터리셀 협력
젬백스링크, 中 포니AI 손잡고
자율주행 신사업 테스트 본격화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글로벌 기업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제조 경쟁력과 함께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에 앞서 국내 시장을 테스트 베드(시험장)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또 미국과 중국간 갈등 격화로 우리나라가 제조와 판매를 동시에 펼칠 수 있는 제3지대 역할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투자(IB)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디콕스와 젬백스링크 등이 합작법인을 설립, 국내 및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해당 기업들의 회장 등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단순 물리적 결합이 아닌 화학적 결합에도 신경쓰고 있다.
■2차전지·자율주행 등 선도 기대
두 기업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첨단산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디콕스는 미국 이차전지 전문회사 이오셀(EoCell)과 합작법인 설립, 산업용 이차전지 사업을 시작으로 배터리셀 완제품 제조 및 공급, 플랜트 설계 및 구축 사업까지 진출을 추진중이다. 합작법인은 초기 자본금 300억원 규모로 메디콕스와 이오셀 측(이오셀 또는 제3자 참여)이 각각 45%, 55% 지분으로 설립된다. 설립 이후 설비 구축 뒤 고객사별로 니즈에 맞는 배터리셀을 제조해 공급하게 된다.
이오셀은 삼성SDI 출신 개발팀이 기술 부문의 주축이 된 차세대 고용량, 고에너지, 급속충전 배터리 기술 보유기업이다. 메디콕스는 이미 지난해 12월 경남 양산에 약 2만9400㎡ 규모 부지 확보를 완료했다. 이미 이차전지 파일럿 라인 가동을 통해서 검증을 받았다.
또 사외이사로 드래곤그룹 인터내셔널 회장 출신의 기술 전문가 총 만 수이와 투자 전문가 말레이시아 투자사 할포레트 및 아빌리언 베하드 현 대표이사 퐁 와이 륭 등 2인을 신규 선임한다.
젬백스링크는 세계 최고 수준인 레벨4(고도 자동화) 기술력을 보유한 중국 자율주행 전문 포니AI와 자율주행 신사업을 준비중이다. 젬백스링크와 포니에이아이는 향후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한 국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포니AI는 베이징과 광저우에서 무인으로 택시 사업을 하고 있고, 지난 1월 중국 톈진시로부터 자율주행 트럭 시범 운행 허가 등을 취득했다. 또 지능형 자동차에 가장 많이 선택되는 AI 차량용 컴퓨터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을 플랫폼을 채택, 고성능 및 안전성을 유지중이다.
포니AI의 제임스 펑 회장을 비롯해 티안 가오 부사장, 레오 왕 최고재무책임자를 이사 후보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한국 제조 경쟁력+시장 확대
해외 기업들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점은 제조 경쟁력과 시장 선도확대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은 보조금 등을 이유로 미국에 신공장을 건설하는 것과는 반대로 미국 스타트업 등 생산시설 등이 필요한 기업들은 다른 나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과거에는 중국을 '세계의 공장'이라고 했지만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기술유출 등을 이유로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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