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훈풍' 기대감... FOMC 의사록 영향은 적을듯 [주간 증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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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발표를 앞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심리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윤정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 규제 이슈가 부각됐던 지난 3·4분기 실적발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실적발표 이후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며 "대외변수의 영향이 없다면 반도체 업종의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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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09% 상승한 2648.76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3.75%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국내 실적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가까워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엔비디아 실적발표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쏠리고 있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오는 22일 한국시장 개장 전 발표 예정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윤정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 규제 이슈가 부각됐던 지난 3·4분기 실적발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실적발표 이후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며 "대외변수의 영향이 없다면 반도체 업종의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부가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행동주의 펀드들이 주주환원 확대 요구에 나서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행동주의 펀드로부터 주주환원 확대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기업은 삼성물산·KT&G·삼양그룹·현대엘리베이터·7대 금융지주 등"이라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주주들의 환원 요구, 주주총회·이사회에서 나오는 기업들의 대응이 2~3월 중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도 예정돼 있다.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FOMC에서 자신감이라는 발언을 통해 통화 정책 기대를 억눌렀는데 의사록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 등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1월 FOMC의 매파적 해석에 이어 1월 CPI 쇼크까지 반영된 상황임을 감안할 때 단기 등락, 차익매물 출회의 빌미는 될 수 있지만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충격 변수는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가는 현 시점에서 단기 등락을 활용해 그간 소외돼 왔던 수출주와 성장주의 비중을 높여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FOMC 의사록 확인 과정에서 채권금리 등락은 불가피하지만 채권금리 하향 안정 가능성은 확대되고 있다"며 "2차전지, 제약·바이오, 인터넷 등 성장주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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