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70%, 2023년 4분기 어닝 쇼크

박미영 2024. 2. 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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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상장사 10곳 중 7곳은 시장의 기대보다 낮은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상장사 218개 기업 가운데 158개사(72%)가 컨센서스(시장평균 전망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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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상장사 10곳 중 7곳은 시장의 기대보다 낮은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상장사 218개 기업 가운데 158개사(72%)가 컨센서스(시장평균 전망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가장 크게 이탈한 기업은 세아베스틸지주다. 컨센서스(169억원)를 97% 하회하는 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S-Oil의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컨센서스(838억원)를 91% 밑돌았다. 이어 롯데지주(-83%), 티앤엘(-82%),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80%), HD현대인프라코어(-7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예상보다 높은 이익을 낸 기업도 있다.

SK바이오팜의 4분기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컨센서스(20억원)의 7.6배에 달했다. 조이시티의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컨센서스(19억원)의 7배에 육박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2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컨센서스(93억원)의 3배에 가까운 실적을 냈다. 이어 넷마블(157%), 한미반도체(109%), CJ ENM(101%) 등도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2조8247억원으로 컨센서스(3조7441억원)보다 25% 낮은 실적을 냈다. SK하이닉스는 34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컨센서스(영업손실 515억원)와 달리 흑자 전환했다. 

상장사들이 지난해 예상보다 낮은 성적을 거두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상장사 270개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총합은 227조8322억원으로 지난해 말(239조3570억원) 대비 11조5248억원 감소했다. 71%에 해당하는 191개사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올해 들어 하향 조정됐다. 27%에 해당하는 72개 기업의 전망치는 상향 조정됐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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