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쏠린 늘봄학교, 강남·서초 달랑 1곳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4. 2. 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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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오는 1학기에 전국 공립초등학교의 44% 수준인 2741곳이 늘봄학교를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과 전남은 관내 모든 초등학교가 도입하는 반면 서울은 참여율이 6%에 그쳐 시도에 따른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시도교육청별 늘봄학교 참여율을 살펴봤을 때 부산은 전체 305곳 중 휴교를 하는 1곳만 제외하고 모든 초등학교가 늘봄학교를 신청해 100% 참여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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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등 참여율 6%에 그쳐
공간·인력 부족에 반대 많아
1학기 전국 공립초 44% 신청

교육부는 오는 1학기에 전국 공립초등학교의 44% 수준인 2741곳이 늘봄학교를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과 전남은 관내 모든 초등학교가 도입하는 반면 서울은 참여율이 6%에 그쳐 시도에 따른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늘봄학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정규 수업 시간 외에도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다음달 2일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초등학교 1학년이라면 조건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일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1학기 전국 2700여 곳 초등학교에서 우선 실시한 뒤 2학기부터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단 개수 자체는 목표치를 채웠지만 시도에 따라 참여율이 크게 차이 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시도교육청별 늘봄학교 참여율을 살펴봤을 때 부산은 전체 305곳 중 휴교를 하는 1곳만 제외하고 모든 초등학교가 늘봄학교를 신청해 100% 참여율을 기록했다. 전남 역시 전체 428곳 중 폐교 혹은 국립인 3곳을 뺀 425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경기도 역시 975곳(73.3%)으로 참여율이 높았다.

다만 참여율이 낮은 곳도 있었다. 서울은 전체 608곳 가운데 38곳(6.3%)으로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고 전북은 75곳(17.9%), 울산은 24곳(19.8%)에 그쳤다. 서울의 경우 공립초등학교(565개교)를 대상으로 돌봄교실이 이미 운영되고 있기도 하고, 현장 교사들이 늘봄학교 반대 시위에 나서는 등 우려도 높아 상대적으로 타 시도에 비해 도입이 늦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늘봄학교 수업을 위한 별도 공간이 부족한 과밀학교가 많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과밀학급이 많은 서울 강남·서초 지역에서는 신청한 학교가 세명초 1곳에 그쳤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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