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출신 생산직이 공학박사까지' ···HD현대重 직원의 17년 공부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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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329180) 울산조선소에서 고졸 출신의 생산기술직 근로자가 17년 만에 공학 박사 학위를 따 주목을 받고 있다.
사내 기술교육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종민(42) 기원이 주인공이다.
이 기원은 2002년 현대공업고 전기반을 졸업하고 곧바로 울산과학대에 입학한 뒤 군 전역 이후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전기 동력 배선 기술을 배워 사내 협력사에 취업했다.
학습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이 기원은 2020년 공학 석사 학위를 따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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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 결실···"포기하지 말길"
HD현대중공업(329180) 울산조선소에서 고졸 출신의 생산기술직 근로자가 17년 만에 공학 박사 학위를 따 주목을 받고 있다. 사내 기술교육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종민(42) 기원이 주인공이다.
이 기원은 2002년 현대공업고 전기반을 졸업하고 곧바로 울산과학대에 입학한 뒤 군 전역 이후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전기 동력 배선 기술을 배워 사내 협력사에 취업했다. 이후 기술교육원에서의 우수한 성적과 고등학교 시절 땄던 자격증 덕에 2006년 생산기술직 신입 사원 공채에서 합격했다.
그는 일과 공부를 병행하며 2010년에는 울산과학대 전기과 야간 과정과 학점은행제를 활용해 전기공학사까지 따냈다. ‘주경야독’ 해온 이 기원이 그동안 취득한 기술 자격증만 자그마치 28개다.
학습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이 기원은 2020년 공학 석사 학위를 따기로 마음먹었다. 그해 안동대 대학원 야간 과정에 입학한 그는 편도 2시간 30분이 걸리는 거리를 매주 1∼2번씩 왕복하며 새벽 1시 귀가, 아침 6시 출근하기를 반복했다. 결국 2년 전 공학 석사를 취득한 데 이어 같은 학교 박사 과정에 도전한 끝에 최근 42살의 나이로 꿈에 그리던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금은 사내교육원에서 전기 분야 교육 기획·핵심 생산기술 전수를 맡고 있다.
이 기원은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오래된 일상이자 습관”이라며 “능력이 중심이 되는 시대에 성공의 지름길은 선취업, 후진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명확한 목표와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포기하지 말고 끈기 있게 노력하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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