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 2승’ 女대표팀,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16강 직행
한국 여자탁구가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3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여자탁구대표팀은 18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5조 3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3-1로 눌렀다.
조별리그 3연승을 질주한 한국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5조 1위로 24강이 아닌 16강 직행이 확정됐다.
선두인 한국이 19일 쿠바와 최종전에 패하고, 2위 이탈리아(2승1패)가 20일 말레이시아전에 승리하더라도 승자승 우선에 따라 조1위는 바뀌지 않는다.
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16강 직행이 확정됐으니 쿠바전에선 체력적으로 지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신유빈(대한항공)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라면서 “신유빈이 오늘 잠시 흔들렸지만, 오히려 잘 정비하면 더욱 위로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2년 전 청두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16강에 올랐으니 이번엔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16강에선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오른 인도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쉬운 상대는 아니겠지만 충분히 넘어설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은 ‘맏언니’ 전지희가 선봉장으로 출전해 브리아나 부르고스를 3-0(11-5 11-9 11-1)으로 완벽히 제압했다.
사실상 에이스 대전이 열린 2단식이 변수였다. 신유빈이 아드리아나 디아스에게 0-3(6-11 10-12 8-11)으로 패배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디아스는 국내에선 생소한 이름이지만 남미 최고 대회인 팬아메리카 여자 개인 단식에서만 5번 우승(2017년·2018년·2019년·2021년·2022년)한 강자다. 신유빈은 디아스와 직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1승2패로 고전했는데, 이날도 패배를 떠안고 말았다.
다행히 한국은 이시온(삼성생명)이 멜라니에 디아스에게 3-1(7-11 11-5 11-6 11-5) 역전승을 거두면서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전지희가 막내 신유빈에게 패배를 안겼던 디아스를 3-0(12-10 11-8 11-6)으로 꺾으면서 3차전 승리와 함께 16강 직행을 확정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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