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차게 코스피 왔지만 … 포스코퓨처엠만 주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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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코스피 시장으로 옮기고 있으나 정작 이전상장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사례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2019년부터 지난 16일까지 5년간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상장한 11개사 중 이전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주가가 오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에서 사명을 바꾼 포스코퓨처엠 1개사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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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주가 떨어져 우울
PI첨단소재는 56% 반토막
최근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코스피 시장으로 옮기고 있으나 정작 이전상장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사례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총 4위였던 포스코DX와 5위 엘앤에프가 지난달 이전상장을 마쳤고, 최근 대장주 에코프로비엠마저 시장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8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2019년부터 지난 16일까지 5년간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상장한 11개사 중 이전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주가가 오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에서 사명을 바꾼 포스코퓨처엠 1개사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기간 이전상장을 마친 상장사는 엘앤에프, 포스코DX, NICE평가정보, 비에이치, SK오션플랜트, LX세미콘, PI첨단소재, 엠씨넥스, 콘텐트리중앙, 포스코퓨처엠, 더블유게임즈 등이다.
2019년 5월 이전상장한 포스코퓨처엠은 2차전지 소재·원료 제조사로서 작년 2차전지 열풍 속에서 주가를 6배 이상 끌어올렸다. 반면 나머지 10개사는 이전상장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주가가 작게는 2%에서 크게는 반 토막 이상인 62%까지 떨어졌다. 이 중 이전상장일의 코스피보다 지난 16일 코스피 종가가 상승한 종목은 8개로, 대부분의 상장사가 코스피 시장 전반의 성장세에도 주가가 떨어졌다. 코스피200 인덱스 추종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는 코스피200 구성 종목 중에서도 포스코퓨처엠을 제외하면 PI첨단소재와 더블유게임즈 모두 이전상장 후 주가가 내려갔다.
하락률 56%를 기록한 PI첨단소재는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폴리이미드(PI) 필름을 제조하는데, 전 세계적인 수요 둔화 등의 여파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전상장한 뒤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상장 전까지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주가가 치솟은 뒤 상장 후 꺼지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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