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말한다] 전화 취재 중 1973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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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없던 시대에 한국 언론사의 기자들은 모두 전화로 취재를 했다.
마감 시간이 다가오면 편집국의 전화통은 늘 불이 날 정도로 울리고 출장을 가서도 사건을 알리기 위해 전화를 연결하느라고 진땀을 흘릴 정도였다.
두 대의 전화를 붙들고 있는 기자의 모습을 보면서 다큐멘터리 사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가까이 있다고 생각해 셔터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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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없던 시대에 한국 언론사의 기자들은 모두 전화로 취재를 했다. 마감 시간이 다가오면 편집국의 전화통은 늘 불이 날 정도로 울리고 출장을 가서도 사건을 알리기 위해 전화를 연결하느라고 진땀을 흘릴 정도였다. 두 대의 전화를 붙들고 있는 기자의 모습을 보면서 다큐멘터리 사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가까이 있다고 생각해 셔터를 눌렀다. 이 사진을 찍고 50년의 시간이 흐른 후 사진의 주인공 김진동 선배를 우연히 만나면서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당시 선배는 건설부에 출입할 때였으며 김영렬 선배는 재무부에 출입할 때 모습이라고 하면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모습으로, 너무나 젊은 시절의 모습이어서 내가 이런 시절이 있었다니 눈물이 왈칵 날 지경"이라고 메시지를 보내 올 정도로 감동을 일으켰다. 요즈음 아무리 AI가 완벽한 조명과 완벽한 연출의 사진을 다 만들어 준다고 해도 눈물이 나올 정도의 감동은 어렵고 자연스러운 사진 앞에서는 힘을 잃는다고 느꼈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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