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서비스호텔 페어몬트 여의도 선정

英 LQA 럭셔리 호텔 평가
청결·지속가능성 최고점

여의도에 있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이 최근 글로벌 평가기관에서 한국 럭셔리 호텔 중 서비스 품질 1위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엔데믹 이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호텔업계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2021년 문을 연 페어몬트가 존재감을 확인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페어몬트 서울은 지난해 6월 영국의 글로벌 호텔 서비스 컨설팅 업체인 LQA(Leading Quality Assurance)의 국내 호텔 서비스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LQA는 전 세계 130여 개 국가의 럭셔리 호텔을 대상으로 세부 평가 항목 800가지 이상을 토대로 서비스 품질을 점검한다. 미스터리 쇼핑(암행 점검) 방식으로 전문 컨설턴트를 2박3일간 현장에 체류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적된 평가 데이터 2만5000여 건을 기반으로 개선 방안 컨설팅에도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재개된 지난해 조사에서 국내 호텔은 페어몬트를 비롯해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 서울신라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시그니엘 서울 총 6곳이 평가를 받았다. 순위를 포함한 결과는 각 호텔로 개별 통보됐다.

LQA 평가는 크게 '호텔 운영 벤치마크'와 '정서적 교감 분석'으로 구분된다. 전자는 서비스·효율성·직원품행·청결·상품·영업기회·미식·지속가능성 총 8개 항목으로 구분된다. 페어몬트는 이 중 청결·지속가능성 2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프런트·예약·체크인·조식·룸서비스 등 투숙객에게 직접 서비스하는 13개 항목으로 구분한 정서적 교감 분석에서는 절반이 넘는 7개에서 페어몬트가 1위에 올랐다.

프랭크 로아송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총지배인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LQA에서 호텔 서비스 전반에 대해 고객 관점에서 가장 만족한다는 평가를 받게 돼 기쁘다"며 "이번 분석 결과를 깊이 살펴 부족한 부분을 더욱 보완해 최고의 서비스를 변함없이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페어몬트는 2021년 2월 여의도 파크원 단지에 들어서 주목을 받았다. 31층에 객실 308개와 레스토랑, 루프톱 바, 실내 수영장, 대규모 행사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피스 타운과 가깝고 더현대 서울·IFC 등 쇼핑시설과 맞닿아 있어 접근성도 좋다.

페어몬트는 원래 캐나다 기업이었지만 2016년 프랑스 아코르그룹이 인수했다. 아코르그룹은 1967년 프랑스 노보텔을 시작으로 110개국에서 5300여 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