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천 내부 불만…민주, 카이스트 졸업생 입막음 비판 [SNS로 보는 총선]
■ 공천 두고 여야 내부 불만 ‘활화산’ 되나
○…여야 일부 예비 후보자들이 각 당의 선거구 공천 과정에 응어리진 불만을 터트리고 있어.
수원병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김세연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수원 정서?’라는 글을 게시. 15일 오후에는 건물 옥상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담을 넘으려 하는 사진과 함께 “눈은 오는데 다리가 짧아서 내려갈 수도 건널 수도 없다”고 말해. 앞서 15일 국민의힘은 수원병 선거구에 방문규 예비후보 공천을 확정한 바 있어.
김 예비후보는 방 예비후보 공천 확정 발표 직후 SNS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천받기로 돼 있는 사람? 결단코 없다”고 말한 사진과 한 위원장과 방 예비후보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첨부하며 해시태그로 ‘잘 짜인 시스템 공천’,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어 너는 대답만 해) 등을 적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공천을 앞두고 내부를 겨냥한 발언이 나와. 박창순 성남 수정 예비후보는 16일 SNS를 통해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내놓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특정 후보 공개 지지 등의 금지와 경선 중립 의무를 준수할 것을 지침으로 안내한다’는 공문을 첨부.
박 예비후보는 해당 게시물에 “수정구 도·시의원들은 특정 후보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공연하게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므로 지금까지 증거를 모으며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경고. 성남 수정구는 민주당 김태년 국회의원이 4선하고 있는 지역구.
■ 민주, 카이스트 졸업생 입막음에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 찬 정권”
○…지난 16일 진행된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있었던 졸업생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중단” 외침 입막음 논란을 두고 민주당 경기지역 예비후보들이 SNS에 비판 글 잇따라 올려.
수원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은 자신의 SNS에 “저 무도하고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 찬 정권”이라고 언급. 이어 “모든 국민의 입을 틀어막으려는 작정은 아닌지 걱정이 커진다”고 덧붙여.
민주당 유문종 수원을 예비후보 역시 이날 카이스트 졸업식 사건과 관련, 지난달 4일 보도된 연구개발 예산이 삭감됐다는 기사와 글을 함께 업로드. 게시글에서 유 예비후보는 “국가 정책이 손바닥 뒤집듯 이리 쉽게 바뀐다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나”라고 물어. 그는 “춤은 고사하고 입이라도 막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해.
수원정에 출마한 민주당 김준혁 예비후보도 이에 동참. 김 예비후보는 “입을 틀어 막아서라도 듣기 싫은 말을 용납할 수 없는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4월10일 선거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다”라고 비판 수위 높여.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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